안철수 "당원게시판 논란, 감정 싸움 아냐""2개 IP서 1400여 건 … 장소 고정 흔적"서버 로그 대조로 사실 확인 촉구
  •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이종현 기자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이종현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5일 이른바 '당원게시판(당게) 사건'으로 중앙윤리위원회 제명 결정을 받은 한동훈 전 대표를 향해 사실 입증을 통한 정면 돌파를 촉구했다.

    안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문제를 해결할 시간이 남아 있다"며 한 전 대표의 직접 해명을 요구했다.

    안 의원은 논란의 핵심으로 지목된 게시글 작성 기록을 언급하며 "여론 조작 계정으로 지목된 IP 주소, 즉 가족 5인의 명의로 1400여 개의 게시글이 작성된 2개의 IP 주소가 한 전 대표와 무관함을 스스로 입증한다면 지금의 혼란은 바로 정리될 수 있다"라고 밝혔다.

    그는 다량의 게시글이 동일한 IP에서 집중적으로 작성된 점을 근거로 "특정 시기에 1000개 이상의 글이 2개의 IP에서 생산됐다면 이는 어떤 고정된 장소의 인터넷 공유기를 거쳐 작성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이동 중 또는 지역이 다르면 IP도 글마다 달라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당무감사위원회 조사 내용을 들어 기술적 검증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당무감사위원회 조사 자료에 따르면 IP 및 로그 등 모든 기록이 당 서버 관리 업체에 보존되어 있다고 한다"며 "한 전 대표가 스스로 당시 자신과 관련된 장소의 IP 주소를 서버 업체에 제시하고 업체에서 여론 조작 IP와 대조 및 일치 여부만이라도 간단하게 확인하는 것이 문제의 핵심"이라고 했다.

    안 의원은 이번 사안을 둘러싼 정치적 공방도 비판했다. 그는 "당게 문제는 음모나 적대, 감정의 문제가 아니라 근본적인 사실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사안"이라며 "팩트는 놓아두고 갈등의 강도만 높이는 방향으로 가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앞서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는 전날 새벽 당게 사건과 관련해 한 전 대표에 대해 당원 자격을 박탈하는 제명 중징계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당헌·당규에 따르면 제명은 윤리위원회 결정 후 최고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확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