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당 간부에 "정기국회 초반에 중의원 해산 방침 굳혀"70%대 지지율 타고 '단독 과반'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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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출처=AFPⓒ연합뉴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집권 자유민주당에 '2월 총선 준비'를 위한 중의원(하원) 해산 의사를 전달했다는 일본 매체의 보도가 나왔다.13일 일본 교도통신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는 한일 정상회담을 비롯해 이달 예정된 외교 일정이 끝나는 대로 중의원 해산을 발표한 뒤 총선 국면으로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교도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는 자민당 간부들에게 "이달 23일 소집 예정인 정기국회 개회 초반에 중의원을 해산할 방침을 굳혔다"는 뜻을 전달했다.매체는 "다카이치 총리가 조만간 이를 공식적으로 표명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일본 국회는 임기 6년인 참의원(상원)과 임기 4년의 중의원으로 구성된다.임기가 보장되는 참의원은 3년마다 절반을 교체하며, 중의원은 총리가 원하면 언제든 해산할 수 있다.현재 자민당의 의석수는 199석, 연립여당인 일본유신회(유신회)와 합치면 233석이다. 중의원 전체 의석(465석)의 과반을 겨우 넘긴 수준이다.다카이치 총리가 정권 출범 이후 현재까지 70%대의 높은 지지율을 유지하는 만큼, 총선을 실시할 경우 의석수를 지금보다 크게 늘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이에 따라 조기 중의원 해산과 총선에 돌입하기로 했다는 것이 중론이다.다만, 조기 총선은 그동안 다카이치 총리가 물가 대책 등 경제 정책을 위해 예산안 통과가 우선이라고 거듭 강조한 것과 모순된다는 지적이 나온다.자신의 '대만 유사시 개입' 발언이 촉발한 중국과의 갈등이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기 전에 신속하게 다수 의석을 점하기 위해 노선을 바꿨다는 비판이다.이에 야당이지만 자민당과 경제 정책에 협력해 온 국민민주당의 다마키 유이치로 대표는 "경제는 뒷전인 해산"이라며 불만을 나타냈다.한편, 다카이치 총리는 이달 13일과 14일 이재명 대통령과의 한일 정상회담, 이어 15~17일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의 방일 일정 후 중의원 해산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보인다.총선 시기로는 '이달 27일 선거 공고, 2월 8일 투표'와 '2월 3일 선거 공고, 2월 15일 투표' 등 두 가지 안이 유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