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에 우리 핵잠 도입 입장 충분히 설명""서해 中 구조물 문제, 약간 기대할 수 있겠다"
  • ▲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5일(현지 시간) 중국 베이징의 한 호텔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한중 정상회담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시스
    ▲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5일(현지 시간) 중국 베이징의 한 호텔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한중 정상회담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5일 두 번째 정상회담을 갖고 한중 관계 전면 복원에 발맞춰 매년 정상 간 만남을 이어가자는 공감대를 이뤘다.

    위성락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중국 베이징 현지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한중 정상이 90분 간의 정상회담을 통해 "한중 간의 정치적 신뢰와 우호 정서 기반을 공고히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위 실장은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가 한중 양국의 중요한 외교적 자산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고 이를 더욱 성숙하게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확고한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양국 외교 안보 당국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전략적 대화 채널을 복원해 양국 간 정치적 신뢰를 튼튼히 하기로 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양국 국방 당국 간에도 소통과 교류를 확대해 가면서 상호 신뢰를 증진하고 역내 평화와 안정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위 살장은 한국의 핵추진잠수함(핵잠) 도입과 관련한 논의도 있었다고 했다. 위 실장은 핵잠 논의가 있었는지 묻는 질문에 "한반도 정세에 대한 다양한 논의를 했고 여러 이슈들이 논의됐다"며 "우리 입장을 충분히 설명했다"고 전했다.

    위 실장은 또 "양측은 혐한, 혐중 정서 대처를 위해 공동 노력하자는 데 공감했다"며 "한중 간 문화 콘텐츠 교류 복원에 대해서도 진전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었다. 예컨대 바둑, 축구 분야 교류에 대해서 추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서비스 투자 협상과 관련해서는 "연내에 의미 있는 노력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위 실장은 이날 정상회담에서 양 정상이 서해 한중 잠정조치수역(PMZ) 내 중국의 불법 구조물 문제와 관련해서도 "진전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한중 관계의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서해를 평화롭고 공영하는 바다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서해 구조물 문제에 대해서도 건설적인 협의를 이어 나가기로 했다"며 "이 부분에 대해서도 저는 조심스럽지만 진전을 기할 수 있겠다는 기대를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기대를 갖게 된 배경에 대해서는 "너무 상세히 말씀드리기에는 좀 조심스럽다"면서도 "지난번 경주에서 우리가 논의했고 실무 협의를 해서 털어보자는 반응이 있었고 그 후 실무 접촉이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실무적인 대화가 비교적 진행이 되고 있는 와중에 이번 정상회담이 있었는데 일련의 흐름을 볼 때 약간 기대를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위 실장은 또 "서해는 현재 경계가 확정되지 않은 만큼 자제와 책임 있는 행동이 중요하다는 공감대 하에 2026년 내에 차관급 해상해양경제획정 공식회담을 개최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중국 어선들의 불법 조업 문제에 관련해서는 "어민 계도 및 단속 강화 등 서해 조업 질서를 당부했고 이를 위한 소통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북한 문제에 대해서는 "한반도 평화 안정이 한중 양국의 공동 이익이라는 인식을 재확인하고 이를 위한 중국의 건설적인 역할 수행 의지를 확인했다"며 "양국은 북한과의 대화 재개 중요성을 확인하고 한반도의 긴장 완화와 평화 구축을 위한 창의적인 방안을 지속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