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사에 뚜렷한 발자취 남긴 예술인""남기신 진솔함과 선함 오래 기억할 것"
  • ▲ 2021 부산국제영화제(BIFF) 레드카펫에 행사에 참여했던 故 안성기의 모습. ⓒ뉴데일리
    ▲ 2021 부산국제영화제(BIFF) 레드카펫에 행사에 참여했던 故 안성기의 모습. ⓒ뉴데일리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64) 대주교가 5일 별세한 '국민 배우' 안성기(사도요한, 74)를 기리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

    정 대주교는 "오랫동안 '국민 배우'로서 우리 사회에 깊은 울림을 안겨준 고(故) 안성기 사도요한 배우님의 선종 소식을 접하고 매우 안타깝고 슬픈 마음이다"라며 "한국 영화사에 선명한 발자취를 남기며, 연기를 통해 국민에게 희망과 위로, 그리고 따뜻한 행복을 전한 분"이라고 고인의 업적을 돌아봤다.

    또한 그는 "안성기 배우님은 작품 속 진정성 있는 연기로 세대와 시대를 초월해 많은 이들의 기억 속에 남았으며, 사회 전반에 밝은 빛을 던져주셨다"며 "독실한 천주교 신자로서 이웃과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고, 기부와 선행으로 함께 살아가는 세상에 희망을 전하셨다. 그러한 삶의 자세는 우리 모두에게 소중한 본보기였다"고 전했다.

    정 대주교는 이어 "배우님이 영화와 삶을 통해 남긴 진솔함과 선함을 오래 기억할 것이며, 유가족과 배우님을 아끼는 모든 분들에게 깊은 위로와 연대를 보낸다"고 덧붙였다.

    안성기는 세례명이 사도요한으로, 독실한 천주교 신자였다. 2014년에는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당시 명동성당에서 교황이 집전한 미사에서 성경을 낭독하기도 했다.

    한국영화배우협회에 따르면 안성기는 5일 오전 9시께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병원 중환자실에서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별세했다. 고인은 지난해 12월 30일 자택에서 식사 도중 음식물이 목에 걸려 쓰러진 뒤 중환자실에서 집중 치료를 받아왔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31호실에 마련될 예정이며, 유족으로는 아내 오소영 씨와 아들 다빈·필립 씨가 있다. 장례는 신영균예술문화재단과 한국영화배우협회 주관으로 '영화인장' 형식으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