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대행 31일 신년사 "경찰의 판단과 행동은 국가의 얼굴""국민 만족할 때까지 수사의 전문성과 신속성 높이겠다"
-
- ▲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 ⓒ뉴데일리 DB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이 31일 "경찰 활동의 모든 과정은 '헌법'과 '인권'이라는 분명한 기준 위에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유 대행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경찰은 24시간 365일 어디서나 국민이 가장 먼저 만나는 국가다. 경찰의 판단과 행동은 곧 국가의 얼굴이 된다"며 이 같이 말했다.그는 "법 집행과 정책 결정 과정 하나하나 숨김없이 공개하고 정성을 다해 설명해 이해와 지지를 얻어내야 한다"며 "국민의 부름에 가장 먼저 응답하고 함께 고민하며 해결책을 찾는 노력이 모여질 때, 비로소 국민과 함께하는 경찰이 될 것"이라고 했다.이어 "경찰의 정치적 중립과 민주적 통제를 강화하기 위해 국가경찰위원회의 권한과 위상을 높여나가는 일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며 "'수사와 기소 분리'라는 변화 앞에 철저히 준비하고 책임감 있게 응답하겠다"고 했다. 그는 또 "이젠 국민께서 만족하실 때까지 경찰 수사의 전문성과 신속성을 높이고 국민께서 안심하실 때까지 경찰 수사의 공정성과 책임성을 향상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유 대행은 "돌이켜 보면 지난 2025년은 경찰의 존재가치를 증명하고 조직의 저력을 보여준 해였다"며 "우리 경찰은 12·3 불법 계엄과 현직 경찰청장의 탄핵까지 엄중한 시련의 시간을 지나오며 깊은 성찰과 반성을 하기도 했다"고 회고했다.유 대행은 그러면서 "현장 경찰관들의 헌신이 자긍심과 명예로 되돌아오고 이것이 다시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동력이 되도록 하겠다"며 "현장의 야간·교대근무를 합리적으로 개선하고 경찰관의 몸과 마음의 건강 지원도 확대할 것"이라고 약속했다.그는 마지막으로 "항상 열린 마음으로 현장과 소통하고 현장을 중심으로 정책을 계획하고 추진하겠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