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디움서 7㎞ 떨어진 도로 지나던 람보르기니 탑승자 겨냥
  • ▲ 멕시코 과달라하라 아크론 스타디움. 출처=로이터ⓒ연합뉴스
    ▲ 멕시코 과달라하라 아크론 스타디움. 출처=로이터ⓒ연합뉴스
    한국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1·2차전 경기장과 멀지 않은 멕시코 사포판 도심에서 29일(현지시각) 총격 사건이 발생해 최소 2명이 숨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멕시코 할리스코주 검찰과 사포판 경찰은 이날 오전 사포판 산타에두위헤스 지역에서 보고된 총기 공격 사건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포판은 멕시코 과달라하라 광역도시권에 속한다.

    당국에 따르면 한 람보르기니 우루스 운전자가 상업 시설인 플라사델솔 인근을 이동하던 중 괴한들로부터 총격 피해를 당했다.

    당시 람보르기니 운전자는 다른 스포츠유틸리티 차량(SUV) 차량의 호위를 받고 있었는데, 5명 이상의 남성이 이 차량들에 공격을 퍼부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으로 남성 2명이 숨졌으며, 5명이 총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고 엘우니베르살 등 멕시코 언론이 전했다.

    현장에서는 100개 이상의 탄피와 여러 개의 장총 및 고성능 무기 탄창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발생지는 2026 월드컵 경기장인 아크론 스타디움과 차량으로 15분 정도 떨어진 곳이다. 직선거리로는 7㎞가량이다.

    한국 국가 대표팀은 행정구역상으로는 사포판에 해당하는 과달라하라 아크론 스타디움에서 내년 6월 12일(한국시각) 유럽 PO 패스D 승자와 1차전을 치르고, 19일 같은 경기장에서 멕시코와 맞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