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베네수 긴장 고조에 귀금속 가격 '천정부지'올해 금값 70%·은값 150%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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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드바.ⓒ연합뉴스
미국과 베네수엘라 간 군사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23일(현지시각) 금과 은 등 귀금속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또 다시 넘어섰다.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금 선물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0.8% 오른 온스당 4505.7달러로 4천500달러선을 돌파했다.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금 현물은 한국시각 24일 오전 10시 21분 기준 온스당 4525.77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찍고, 이날 오후 2시 기준 4498.6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카리브해 지역을 오가는 마약 카르텔의 선박을 격침하고,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정권의 주요 자금원인 원유 수출을 차단하기 위해 유조선을 나포하는 등 이 지역 긴장이 높아지면서다.뿐만 아니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군이 카리브해 지역으로 특수작전 항공기 등 병력을 증강했다고 이날 보도했다.은값도 뛰었다. 이날 은 현물 가격은 한국시각 24일 오후 2시 기준 온스당 72.2310달러를 기록했다.은 현물은 앞서 장중 3% 넘게 오른 온스당 71.49달러로 사상 최고치 기록을 경신하며 온스당 70달러선을 돌파했다.하루도 채 지나지 않아 최고치를 갈아치우는 모습이다.은에 대한 높은 산업 수요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공급 부족이 이어지고 있는 점도 은 가격 상승의 원인으로 꼽힌다.올해 들어 금과 은 가격은 각각 70%, 150%가량 올랐다. 이에 따라 이란의 이슬람 혁명으로 유가가 급등했던 1979년 이후 가장 큰 연간 상승률 기록이 거의 확실시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