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후 첫 개별 언론사 인터뷰핵잠 보유 시사 발언, 취임 후 처음연정수립 합의문에도 핵잠 염두에 둔 표현 들어있어
  • ▲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출처=AFPⓒ연합뉴스
    ▲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출처=AFPⓒ연합뉴스
    24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핵 추진 잠수함 도입 가능성에 대해 "모든 선택지를 배제하지 않고 억지력·대처력 향상을 위한 정책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요미우리신문은 다카이치 총리가 취임 후 처음으로 전날 개별 언론사의 인터뷰에 나서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고 이날 보도했다.

    다카이치 총리가 언론 인터뷰에서 핵잠수함 보유 시사 발언을 내놓은 것은 취임 후 사실상 처음이다.

    앞서 10월 31일 일본 정부 대변인 기하라 미노루 관방장관도 핵잠수함 도입 가능성에 대해 "모든 선택지를 배제하지 않고 억지력·대처력 향상에 필요한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집권 자민당과 연립 여당 일본유신회는 지난 10월 연정 수립 합의문에 차세대 동력을 활용한 수직발사장치(VLS) 탑재 잠수함 보유를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 부분은 사실상 핵추진 잠수함을 염두에 둔 표현으로 해석된다.

    한편, 다카이치 총리는 전날 교도통신 가맹 언론사 편집국장 모임에 강연자로 참석해 자신의 정책을 설명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 안보 환경을 거론하면서 "드론 공격 등이 계속 일어나며, 한번 분쟁에 휘말리면 장기간 이어진다"면서 계전(전투 지속) 능력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