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민주당이 중도 보수 영역 맡아야 주장해""장동혁 체제, 전쟁 중 진지 비워 우리가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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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뉴시스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이 이재명 대통령의 이혜훈·김성식 전 의원과 같은 깜짝 발탁이 추가로 일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정치권에서는 현재 상황에서 국민의힘을 고립시켜 정치 지형을 재편하려는 의도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박 대변인은 30일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향후 이혜훈·김성식 전 의원과 유사한 인사가 추가로 있을 가능성에 대해 "그렇게 생각한다"고 답했다.그는 "이 대통령은 당 대표 시절부터 민주당이 중도 보수 영역까지 맡아야 한다는 말을 자주 해왔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이 중도 보수로 확장하고 강성 좌파 정당이 진보 진영을 맡아 국민의힘과 같은 보수 정당을 고립시킨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박 수석대변인은 "현재 장동혁 대표 체제의 국민의힘은 극우로 불릴 만큼 오른쪽으로 지나치게 치우쳐 있다"며 "전쟁 중에 진지를 비워두고 경계병도 세우지 않은 채 다른 쪽을 공격하러 간 형국"이라고 지적했다.이어 "빈 진지를 공략하지 않을 군대가 어디 있겠느냐"면서 "이번 인사를 정치적 꼼수나 지방선거용이라고 비판하기 전에 국민의힘이 스스로 진지를 비우고 어디로 갔는지 돌아봐야 한다"고 강조했다.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임명에 대해서도 적절하다는 평가를 내놨다.그는 "민생과 직결되는 경제팀 진용이 한쪽으로 쏠리지 않도록 균형을 잡는 것이 필요하다"며 "그래야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저성장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로만 정부를 구성하기보다는 다른 생각을 가진 인사들과의 격렬한 토론을 통해 접점을 만들어가는 것이 합리적인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박 수석대변인은 또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박정희 정책이든 김대중 정책이든 유용하면 구별 없이 쓰겠다고 예고했다"며 "단순한 실용 인사 철학을 넘어선 문제다. 우리가 대통령의 절박함을 잠시 잊고 있었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