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CTV가 2일 일본의 군사 준비를 폭로한다고 SNS에 올린 이미지. /뉴시스
    ▲ CCTV가 2일 일본의 군사 준비를 폭로한다고 SNS에 올린 이미지. /뉴시스

    이러다 정말 국지전이라도 펼치려 하나. 

    중국과 일본이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 사태 개입' 발언으로 충돌을 이어가는 가운데, 일본이 실전을 준비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중국 관영 언론의 보도가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중국 관영 CCTV는 2일 SNS 계정 웨이보를 통해 "일본 군사 준비의 자세한 내용을 폭로한다"는 글을 통해 일본이 국방 예산의 일부를 '안보 회복력' 건설에 투자한다고 주장했다. 

    CCTV는 만능혈장(혈액형에 관계없이 수혈할 수 있는 혈장) 연구 개발과 '전쟁 포로 처우'를 세부적으로 규정한 전시 법률를 제정하는 한편, 민영 항구를 '이중 용도 시설'로 바꾸는 작업 등이 '안보 회복력' 건설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국제정치 전문가인 루하오는 "일본이 대만해협 사건을 언제든 일어날 수 있는 일로 간주하고 치밀하게 대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다카이치 총리가 대만 해협에서 중국이 군사력을 동원해 무력행사를 감행한다면 이를 일본의 존립 위기 사태로 간주할 수 있다며 개입의 시사한 것이 현실에서 일어날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CCTV의 보도 이후 중국 언론들은 일본의 군사력 증강과 전쟁 대비 태세 강화 등을 보여주는 글을 계속해서 내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