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의 출발선 같도록 배 지키는 선장 될것""청년·서민 등 불평등으로부터 지켜내겠다"野 "정의·공정 기준 무너뜨린 내로남불 상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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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국혁신당 조국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혁신당은 23일 전당대회를 열고 대표와 최고위원 등 새 지도부를 선출한다. ⓒ연합뉴스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등의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았던 조국 전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이 '평등, 기회, 사람'이라는 조국혁신당의 기본 가치를 내세우며 당권 도전을 공식화 했다.조 전 위원장은 1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거대 양당이 가지 않는 항로를 국민과 함께 헤쳐 나가겠다"며 "과감한 혁신으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당의 위기를 돌파하겠다"고 밝혔다.그는 "설익고 무례한 흡수합당론에 흔들리지 않도록 강철처럼 단단한 정당을 만들겠다"며 더불어민주당과의 합당론에 거리를 두면서 "혁신의 대항해 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했다.이어 "지금부터 조국혁신호에 평등, 기회, 사람의 가치를 싣고 거대 양당이 가지 않는 항로를 국민과 함께 헤쳐 나가겠다"며 "청년과 여성, 서민과 중산층을 불평등으로부터 지키는 민생개혁의 항해이고 '모두를 위한 성장' 가능하게 하는 경제개혁의 항해이고 검찰개혁, 사법개혁 등의 사회개혁과 차별금지법 도입 등 인권개혁의 항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주거와 돌봄에 대한 걱정이 없는 나라, '자유권' 이어 '사회권'까지 보장되는 선진국, 그래서 모두의 출발선이 같고 행복이 권리로 보장되는 나라, 그 '제7공화국'의 항구에 반드시 도착할 수 있도록 끝까지 배를 지키고 지휘하는 선장이 되겠다"고 했다.정치권 안팎에서는 조 전 위원장이 출마 선언에서 강조한 '평등'과 '기회'의 메시지를 두고 진정성이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손범규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조 전 위원장은 대한민국의 '정의와 공정' 기준을 무너뜨린 장본인"이라며 "당 대표 출마는 본인 자유이지만, 국민이 요구하는 정치의 '가치'를 다시 한번 깊이 생각하기 바란다"고 지적했다.손 대변인은 "그의 이름은 아직도 입시 비리와 위선, 그리고 '내로남불'의 상징으로 남아 있다"며 "그런 인물이 '정의로운 세상'을 외치며 다시 정치를 시작한다는 사실은 국민의 상처 위에 자신의 정치적 무대를 세우는 일에 불과하다. 그런 정치는 국민과 함께 갈 수 없으며, 조국혁신당을 멈추게 할 것"이라고 했다.한편, 조국혁신당은 오는 23일 신임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개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