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 내 음용률 56.3%로 전년 대비 6.7%p↑공원·산책로 등 생활 공간 전반으로 이용 확산수질 만족도 82.2%…"믿을 수 있다" 응답 60%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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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민 4명 중 3명은 수돗물을 마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10일 "2025년 서울시민 먹는 물 소비패턴 조사 결과 수돗물을 먹는 물로 이용한다고 답한 비율이 75%로 지난해 69.6%보다 5.4%포인트 늘었다"고 밝혔다.

    해당 조사는 한국리서치가 지난 8월 13~19일, 서울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조사에 따르면 가정 내 음용률은 56.3%로 전년 대비 6.7%포인트 상승했다. 차·커피(63.7%)나 음식 조리(63.9%) 등 간접 음용 응답도 높게 나타났다. 

    가정 밖에서 수돗물을 마신 경험이 있다는 응답은 53.1%로, 공원·운동시설(27.5%), 길거리·산책로(20.3%) 등에서의 이용이 많았다.

    서울시는 지난해부터 가정 내 음용뿐 아니라 외부 음용을 포함한 서울형 수돗물 음용률 기준을 적용해 실제 이용 행태를 반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환경부가 3년마다 실시하는 국가 단위 조사가 가정 내 음용만을 기준으로 하는 점을 보완했다는 설명이다.

    서울의 수돗물 이용률은 해외 주요 도시와 비교해도 비슷하거나 높은 수준이었다. 동일 기준으로 비교할 때 미국식 지표에서는 서울 80.8%, 미국 65%였고 프랑스 파리식 기준에서는 서울 81.2%, 파리 83%로 조사됐다.

    전체 만족도는 79.9%, 수질 만족도는 82.2%로 지난해보다 각각 4%포인트가량 높았다. 음용·조리용으로서의 만족도는 91.6%, 생활용수로는 94.2%였다.

    수돗물을 "안전하다"(66.8%), "믿을 수 있다"(66.4%), "깨끗해졌다"(61.3%)고 답한 비율이 모두 60%를 넘었다.

    이회승 서울아리수본부장은 "시민의 수돗물 이용 행태를 반영한 음용률 기준을 토대로 과학적 수질관리와 정보공개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