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선 거쳐 8일 결선…쇼스타코비치 첼로 협주곡 1번 협연해 1위2위 이재리·3위 캐나다 앤드루 일훈 변·4위 최아현·박성용 영재특별상 이재리
  • ▲ 2025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에서 우승한 첼리스트 이유빈이 결선 무대에서 쇼스타코비치 첼로 협주곡 제1번을 연주하고 있다.ⓒ통영국제음악재단
    ▲ 2025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에서 우승한 첼리스트 이유빈이 결선 무대에서 쇼스타코비치 첼로 협주곡 제1번을 연주하고 있다.ⓒ통영국제음악재단
    첼리스트 이유빈(25)이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통영국제음악재단에 따르면 이유빈은 지난 8일 통영국제음악당 콘서트홀에서 열린 결선 무대에서 레오시 스바로프스키가 지휘하는 통영페스티벌오케스트라와 쇼스타코비치 첼로 협주곡 1번을 협연해 1위에 올랐다.

    이유빈은 시상식에서 "이렇게 영광스러운 상을 받게 돼 너무 기쁘다"며 "이번 경연에 함께한 모든 참가자에게 많은 것을 배웠고 모두에게 깊은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고 소감을 말했다.

    2위 이재리(16), 3위 캐나다의 앤드루 일훈 변(27), 4위는 최아현(19)이 선정됐다. 유망한 한국인 연주자에게 수여되는 박성용 영재특별상은 이재리,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 특별상은 관객 투표를 통해 이유빈, 윤이상의 작품을 가장 탁월하게 해석한 참가자에게 주어지는 윤이상 특별상은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공간Ⅰ'을 연주한 앤드루 일훈 변이 받았다.

    심사위원장 아르토 노라스는 "2003년 제1회 콩쿠르 때 심사위원으로 참여하며, 이 콩쿠르의 미래 성공을 확신할 수 있었다"며 "세계 각국에서 모인 젊은 음악가들의 예술적 수준은 정말 놀라웠다"고 밝혔다.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는 작곡가 윤이상(1917~1995)의 음악을 기리고 차세대 유망 음악인을 발굴·육성하기 위해 2003년 시작된 대회다. 매년 첼로·피아노·바이올린 순으로 번갈아 열린다. 피아니스트 임윤찬, 첼리스트 한재민 등을 우승자로 배출했다.

    첼로 부문으로 열린 올해는 23개국에서 137명의 참가자가 지원해 지난 2일부터 본선을 치렀다. 내년에는 피아노 부문이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