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치 그라모폰, 프레데리크 쇼팽 인스티튜트와 지속적인 협업24일 첫 싱글 공개…11월 21일 음반 발매
  • ▲ 에릭 루 '쇼팽 콩쿠르' 실황 싱글 음반 커버 이미지.ⓒ유니버설뮤직
    ▲ 에릭 루 '쇼팽 콩쿠르' 실황 싱글 음반 커버 이미지.ⓒ유니버설뮤직
    도이치 그라모폰은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 우승자 에릭 루(Eric Lu·28)의 실황연주 하이라이트를 담은 음반을 11월 21일 발매한고 밝혔다.

    중국계 미국인 에릭 루는 21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 국립 필하모닉 홀에서 개최된 제19회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 결선에서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1위를 차지했다.

    쇼팽 콩쿠르는 폴란드 태생의 작곡가이자 피아노 연주자인 프레데리크 쇼팽(1810~1849)을 기념해 1927년 창설됐다. 벨기에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러시아 차이코프스키 콩쿠르와 함께 '세계 3대 피아노 콩쿠르'로 꼽힌다. 쇼팽의 고향인 폴란드의 바르샤바에서 5년 주기로 쇼팽의 기일인 10월 17일 전후 3주에 걸쳐 치러진다.

    이번 음반은 쇼팽 콩쿠르의 여러 단계에서 실황 녹음된 연주가 담겼다. 콩쿠르는 지난1 2일 바르샤바 국립 필하모닉 콘서트홀에서 열린 개막 연주회를 시작으로 진행됐다. 시상식과 수상자 콘서트는 21~23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며, 협연에는 바르샤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안제이 보레이코 지휘자가 함께한다.

    우승자 음반은 디지털 음원과 CD 형태로 발매될 예정이다. 첫 번째 트랙인 쇼팽 왈츠 C♯단조 작품 64-2는 24일부터 스트리밍·다운로드로 먼저 공개된다. 도이치 그라모폰과 프레데리크 쇼팽 인스티튜트가 협력해 선보이는 세 번째 음반으로, 2010년부터 쇼팽 콩쿠르를 주최해온 양 기관이 기획했다.

    양 기관의 협력은 2015년 제17회 콩쿠르 우승자 음반을 신속히 발매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우승자였던 조성진의 데뷔 음반은 본선과 리사이틀 라운드의 실황 연주를 담았으며, 한국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2021년 코로나19로 1년 연기된 제18회 대회의 우승은 당시 당시 24세였던 캐나다 출신의 브루스 리우에게 돌아갔다.

    도이치 그라모폰 대표이자 유니버설뮤직그룹 글로벌 클래식 부문 신사업 전략 총괄인 클레멘스 트라우트만 박사는 "올해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의 영예로운 우승자 에릭 루의 라이브 연주 앨범을 발매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전했다.

    프레데리크 쇼팽 인스티튜트의 예술감독 스타니스와프 레슈친스키는 "지난 몇 주간 그의 연주는 전 세계 수백만 명의 새로운 팬들을 사로잡았다. 이번 음반을 통해 쇼팽 작품에 대한 그의 깊이 있고 강렬한 해석을 더 많은 청중과 나눌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에릭 루는 쇼팽 콩쿠르 우승을 계기로 전 세계 주요 공연장에서 투어를 이어간다. 한국에는 오는 11월 21일 롯데콘서트홀에서 KBS교향악단과의 협연을, 26일 예술의전당에서 리사이틀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