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검진 토대로 결국 수술시즌 아웃 유력, 본인이 계약 해지 요청팀에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자책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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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깨 부상을 당해 수술을 하는 이소영이 기업은행에 계약 해지를 요청했다.ⓒKOVO 제공
여자 프로배구 IBK기업은행의 아웃사이드 히터 이소영이 어깨 부상 여파로 결국 수술대에 오른다. '시즌 아웃'이 유력하다.7일 IBK기업은행에 따르면 이소영은 훈련 중 오른쪽 어깨를 다친 후 수술을 받기로 결정했다. 어깨 수술을 받으면 이번 2025-2026시즌을 통째로 뛰지 못할 가능성이 커졌다.이소영은 지난달 26일 경기도 용인시 기흥 연습체육관에서 수비 훈련 중 공을 받으려고 코트 바닥에 구르다가 팔꿈치 부분이 부딪히면서 어깨에 무리가 갔다. 수술과 재활을 놓고 고민하다가 결국 수술받는 쪽으로 결심을 굳혔다.이소영은 2024-2025시즌 34경기에 주로 교체 출전하며 총 69득점에 그쳤다. 이번 2025-2026시즌에는 지난 19일 GS칼텍스와 경기에 교체 출전했고, 24일 페퍼저축은행과 경기에 교체로 나서는 등 두 경기 출전에 머물렀다.이소영은 우선 수술받고 재활에 들어갈 예정이지만, 구단에 도움이 되지 못하는 것에 부담을 느껴 계약 해지를 요청했다. 구단은 이소영의 계약 해지 요청과 관련해 선수의 요청을 수용하기로 결정했고, 치료비와 일부 재활 비용을 부담하기로 했다.김호철 기업은행 감독은 "이소영이 혼자 고만을 많이 한 것 같다.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팀에 도움을 주지 못해 자책감과 미안함이 있어 그런 결정을 내린 것 같다. 감독으로서 제대로 한번 못써본 것이 아쉽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