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장 "이진숙 수사, 진술·자료들 법리검토 중"가세연 김세의 관련 고소·고발 21건 접수 … 16건 집중수사팀 배정
  • ▲ 경찰. ⓒ뉴데일리 DB
    ▲ 경찰. ⓒ뉴데일리 DB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수사담당자를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경찰이 '그것은 그분 생각'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3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이 전 위원장에 대한 수사와 관련 "지금까지 조사한 진술이나 자료들을 법리 검토하고 있다"며 "법과 원칙에 따라 절차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전 위원장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피의자 신문조서를 공개하며 수사담당자를 고발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데 대해서는 "(고발은) 그분 생각이니 저희가 말씀드릴 것은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지난달 27일 이 전 위원장에 대한 3차 조사를 마쳤으며 그를 조만간 불구속 송치한다는 방침이다.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의 김세의씨 사건과 관련 서울 강남경찰서가 늑장수사 의혹을 받는 데 대해서는 "철저하게 관리하지 못했던 부분이 있는 거 같아 집중 수사팀을 지정해 사건을 한곳으로 모았다"며 "앞으로는 수사에 속도가 날 것"이라고 했다.

    경찰은 이와 관련 김씨와 관련 21건의 고소·고발 사건을 접수하고 이중 16건을 집중수사팀에 배정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또 국민의힘이 민중기 특별검사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사건에 대해서는 오는 4일 고발인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