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호텔 APEC 대관 취소 … "청년 결혼식 망쳐""한미동맹 저버리고 중국 기대다 노쇼 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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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 ⓒ이종현 기자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이 중국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용으로 대관한 호텔을 취소한 사태는 이재명 정부의 잘못된 외교전략이 낳은 후과(後果)라고 지적했다.성 의원은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중국에 셰셰한 결과는 노쇼"라며 "이것이 이재명 대통령이 말한 호텔경제학인가"라고 비판했다.호텔경제학은 이재명 대통령이 과거 대선 경선 당시 내세운 이론으로, 한 관광객이 호텔에 예약금을 10만 원 냈다가 다시 받아 가도 결국 돈이 돌아 '경제 활성화'로 이어진다는 내용이다.성 의원은 "어제 언론 보도에 따르면 중국 정부가 경주 APEC 기간 동안 신라호텔을 전체 대관했다가 돌연 취소했다"며 "대한민국에 대한 노쇼"라고 강조했다.이어 "APEC 기간 동안 신라호텔에서 결혼이 예정됐던 고객들은 중국 정부의 예약으로 인해 갑자기 결혼식을 취소해야 했다"며 "우리 청년들의 인생에 한 번 뿐인 결혼식을 망쳐버린 것"이라고 지적했다.성 의원은 또 "그렇게 중국 정부는 우리 대한민국에 엄청난 피해만 주고 돌연 예약을 취소해 버린 것"이라며 "중국이 대한민국의 호의를 노쇼로 보답했다"고 비판했다.아울러 "무엇보다 이번 사태는 중국이 과연 경주 APEC에 참석을 하긴 할 것인지 의구심마저 들게 한다"며 "이 대통령이 한미동맹에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내며 열심히 중국에 셰셰해 온 결과가 고작 이것인가. 이 대통령이 말했던 호텔경제학이 바로 이런 것이었나"라고 되물었다.한편, 중국은 APEC 기간인 다음 달 31일부터 나흘간 신라호텔의 연회장과 객실을 전부 쓰겠다며 전체 대관을 했다가 지난 29일 돌연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국가 행사 일정을 이유로 예약된 결혼식 일정 변경을 요청한 신라호텔은 예약자들에게 다시 기존 일정대로 결혼식을 치를 수 있다고 전달한 것으로 전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