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투표 거쳐 10개월 만에 승인…11월 서울 예술의전당 공연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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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계 미국 바이올리니스트 해나 조.ⓒ해나 조 홈페이지 캡처
한국계 미국 바이올리니스트 해나 조(30·조수진)가 세계 최정상급 악단인 오스트리아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이하 빈필)의 정식 단원이 됐다.빈필은 지난 22일 최종 회의를 거쳐 해나 조를 제2 바이올린 파트의 정식 단원으로 임명했다. 빈필이 한국계 연주자를 정식 단원에 임명한 것은 1842년 창단 후 183년 만에 처음이다.현재 148명의 단원으로 구성된 빈필은 입단 과정 절차가 매우 까다롭다. 빈 국립 오페라 오케스트라 단원에 합격한 뒤 최소 2년 동안 오페라 공연에 단원으로, 빈필의 무대에는 수습으로 연주 활동을 병행해야 한다.이 기간을 거치면 빈필 단원들의 투표를 거쳐 정식 단원이 되고, 총회에서 최종 승인을 받아야 한다. 해나 조는 지난해 11월 단원 투표로를 거쳐 10개월 만에 최종 승인을 받았다.서울 출생인 해나 조는 미국으로 건너가 3살 때부터 바이올린을 시작해 12살에 독주자로 데뷔했다. 뉴욕 줄리아드 음악원과 맨해튼 음대에서 공부했으며, 2019년 빈필 아카데미에 입학한 후 2022년 빈 국립 오페라 오케스트라에 입단했다.해나 조는 오는 11월 19~20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크리스티안 틸레만 지휘의 '2025 빈 필하모닉 내한 공연'에 참여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