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MBC 라디오 '권순표의 뉴스하이킥' 나와 입장 밝혀'與 자중 요구'에 "말씀 받아들이며 뚜벅뚜벅 걸어갈 것""역대 모든 정부서 사면 이후 지지율 떨어져…제가 기여해 죄송"
  • ▲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사면·복권되는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지난 15일 오전 서울남부교도소에서 출소하고 있다.ⓒ서성진 기자
    ▲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사면·복권되는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지난 15일 오전 서울남부교도소에서 출소하고 있다.ⓒ서성진 기자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위원장이 광복절 특별사면 이후 행보를 두고 '자중해야 한다'는 여권의 비판이 나온 데 대해 "말씀을 충분히 받아들이면서 뚜벅뚜벅 걸어가겠다"고 밝혔다.

    페이스북에 올린 된장찌개 사진을 둘러싼 비판에 대해서는 "돼지 눈에는 돼지만 보인다"고 반박했다.

    조 위원장은 지난 22일 MBC 라디오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에 출연해 사면·복권 직후 정치권 복귀를 비판하는 목소리를 두고 "저에게 참 좋은 쓴 약이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위원장은 "조국혁신당은 민주당과 달리 신생 소수 정당"이라며 "제가 없는 8개월 동안 지지율도 좀 떨어지고, 여러 가지 내부의 일도 생겼다"고 말했다.

    조 위원장은 "조국혁신당이 민주당 같이 조직이 방대하고 이렇다면 모르겠습니다만 작은 정당이기 때문에 제가 대표적 인물로서 먼저 나서서 열심히 뛸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물론 '천천히 가라', 이런 말씀도 있는데 제가 충분히 받아들이면서 뚜벅뚜벅 걸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조 위원장은 자신의 사면·복권이 이재명 대통령을 비롯한 민주당 등 여권 지지율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는 목소리에 대해서는 "역대 모든 정부에서 대통령 사면이 행사되면 지지율이 떨어졌다. 제가 일정한 기여를 했다는 점에서 참 대통령께 죄송하다"고 말했다.

    조 위원장은 "그럼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뭘까 생각했다"며 "저에 대해서 여전히 비판을 하시는 분도 계신 걸 알고 있다. 그런 비판을 겸허히 받으면서 윤석열 이후의 세상을 제대로 만들어 나가는데 정치인으로서 뛰어 보려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