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음악 축제 '클래식 위크엔즈' 8~24일 올해 첫 개최예술감독 소프라노 홍혜란…손지훈·사무엘 윤·임지영·문태국·손열음 등 출연
  • ▲ 빛의 시어터 공간 이미지.ⓒ티모넷
    ▲ 빛의 시어터 공간 이미지.ⓒ티모넷
    녹음이 우거진 도심 속, 몰입형 미디어아트와 함께 품격 있는 클래식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축제가 처음 막을 올린다.

    다채로운 음악을 만날 수 있는 여름 페스티벌 '클래식 위크엔즈(CLASSIC WEEKENDS)'가 8~24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 있는 빛의 시어터에서 개최된다. 이번 축제는 ARTPOD(아트포드)와 티모넷 빛의 시어터가 공동으로 기획했다.

    빛의 시어터는 제주 빛의 벙커에 이은 티모넷의 두 번째 몰입형 미디어아트 전시장이다. 1963년 개관한 서울 최초의 현대식 극장 워커힐 시어터를 리모델링해 2022년 새롭게 문을 열었다. 1500평 규모, 높이 21m 높이의 대형 공간으로 미디어아트가 전면·측면·천장 등 360도로 펼쳐진다.

    '클래식 위크엔즈'는 '감각의 확장을 통한 새로운 상상력의 실현'을 모토로 내걸고, 전시장의 특성을 살려 공연마다 다른 형태의 공간 활용과 몰입 구조를 구현한다. 빛·소리, 공간·기술을 결합해 기존 클래식 음악의 형식과 경계를 허물고, 관객과 예술이 하나 되는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축제의 예술감독은 2011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아시아인 최초로 우승한 소프라노 홍혜란(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이 맡는다. 홍 예술감독은 "우리가 클래식의 대중화를 외치고 있지만 정작 아티스들의 입지는 점점 좁아지고 있는 것 같다. 어떻게 하면 이 시대 관객들에게 우리의 이야기를 클래식을 통해 전달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 이번 축제를 만들게 됐다"고 밝혔다.
  • ▲ '클래식 위크엔즈' 포스터.ⓒ아트포드
    ▲ '클래식 위크엔즈' 포스터.ⓒ아트포드
    '클래식 위크엔즈' 기간 객석은 2층 스탠딩석을 포함해 약 400석으로 마련된다. 프로그램은 오페라부터 실내악까지 관객들의 취향을 두루 고려해 구성했으며, 총 8회 공연을 선보인다. 홍혜란 예술감독을 비롯해 손지훈·이동환·사무엘 윤·임지영·문태국·손열음 등 국내외에서 활약하는 정상급 아티스트들이 출연한다.

    △콘서트 오페라 형식의 베르디 '라 트라비아타' 4회 공연(8·16·22·24일)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첼리스트 문태국·피아니스트 손정범의 트리오 콘서트(9일) △베이스 바리톤 사무엘 윤·카운터테너 이동규의 듀오 무대(10일) △피아니스트 손열음과 함께하는 고잉홈프로젝트(15일) △12명의 첼리스트로 구성된 첼리스타 앙상블(23일) 등을 차례로 만날 수 있다.

    홍 감독은 "처음 빛의 시어터를 접하면서 제가 작품 안에 들어와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공연에서는 합창단원이 관객들 사이에서 등장하거나 옆에서 노래하는 등 관객과 가까이 호흡한다. 무대와 분리 없이 관객은 한 작품에 참여하고 있다는 새로운 감각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예술은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를 가장 정직하게 비추는 거울이자,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삶의 언어"라며 "이번 무대에서 관객이 클래식을 새롭게 바라보고, 느끼고, 더불어 서로를 연결하는 시간을 경험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모든 공연은 중간휴식 없이 90분 정도 진행될 예정이다. 밀라노 베르디 음악원을 졸업하고 리카르도 무티 아카데미를 수료한 피아니스트 정태양(36)이 음악감독으로 나선다. 홍혜란의 남편이자 아트포드 대표인 테너 최원휘(45)가 기획자로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