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권총으로 범행"부상자 5명 모두 안정적"당국, 범행 동기 파악에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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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한 포트 스튜어트 미군기지.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
6일(현지시각) 미국 조지아주 소재 포트 스튜어트 육군기지에서 병사에 의한 총격사건이 발생해 군인 5명이 부상했다.로이터·AP통신,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포트 스튜어트 기지의 공보 담당자인 존 루바스 준장은 이날 오후 언론 브리핑을 통해 기지에서 복무 중이던 쿼넬리우스 래드포드 병장이 이날 오전 동료 병사들에게 총격을 가해 5명이 총상을 입었다고 밝혔다.그는 총격으로 다친 5명 모두 입원한 상태이며 그중 3명은 수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루바스 준장은 "감사하게도 부상자는 모두 안정적인 상태"라며 "모두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가해자인 래드포드 병장은 현장에서 다른 군인들에게 제압당했으며 구금상태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루바스 준장은 래드포드가 이전에 전투 지역에 파견된 적이 없다고 밝혔다.그는 군용 무기가 아닌 개인용 권총을 사용했다고 미국 매체들은 전했다.사건을 일으킨 동기 등은 즉각 알려지지 않고 있다. 수사당국은 그의 범행동기를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이번 총격사건으로 포트 스튜어트 기지의 일부와 인근 학교가 한때 폐쇄됐다.포트 스튜어트 기지는 조지아주 서배너에서 남서쪽으로 약 64㎞ 떨어진 곳에 있으며 육군 제3보병사단에 배치된 수천명의 군인과 가족들이 거주하고 있다고 AP는 전했다.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사건에 대한 보고를 받았으며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션 파넬 국방부 대변인도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이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총기 소지가 합법인 미국에서는 군 기지에서도 종종 총격사건이 발생한다.2009년에는 텍사스주 포트 후드 육군기지에서 한 대위가 레이저 조준장치가 장착된 권총을 의료시설에 있던 무장하지 않은 병사들을 향해 발사해 13명이 사망하고 30명 이상이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는 군 기지에서 발생한 최악의 총격사건으로 꼽힌다.2013년에는 워싱턴의 해군기지에서 정부 방위계약업체 직원인 남성이 12명을 살해한 사건도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