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경제 엉망이라 다른 선택지 없어"OPEC·OPEC+ 증산 결정에 "더 시추하길 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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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출처=로이터ⓒ연합뉴스
5일(현지시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가 하락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우크라이나 키이우인디펜던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원유 가격을 지렛대 삼아 러시아에 휴전을 압박하는 전략이 유효하다며 이같이 말했다.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C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지금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2달러 20센트 수준이고 원유 가격은 배럴당 65달러 수준까지 떨어졌으며 계속 하락 중"이라고 언급했다.그러면서 "에너지 가격이 배럴당 10달러만 더 떨어지면 푸틴은 사람들을 죽이는 것을 멈출 것"이라면서 "러시아의 경제는 엉망이라 다른 선택지가 없다"고 주장했다.또한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주요 산유국으로 구성된 OPEC+의 원유 증산 결정과 관련해 "그들은 더 시추하기를 원한다"며 에너지 가격이 충분히 내려가면 러시아가 휴전을 결정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OPEC+는 7월 원유 생산을 하루 41만1000배럴 증산하는 방안을 5월에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3개월 연속 월간 증산이다. 이에 따라 원유 가격은 최근 4년 가격 중 최저치로 떨어졌다.블룸버그 통신은 러시아가 증산 조치에 반대했지만 사우디아라비아 등 핵심 산유국들이 증산을 강행했다고 전했다.한편,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에 우크라이나와 휴전 합의를 하지 않으면 러시아와 러시아산 원유·원자재 구매국에 관세를 통한 제재를 하겠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설정한 협상 시한은 오는 8일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