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kt에 2-5 역전패한화 선발 문동주, 7이닝 2피안타 10탈삼진 무실점 최고 피칭LG는 두산 꺾으며 52일 만에 단독 1위 등극
  • ▲ 문동주가 올 시즌 최고의 피칭을 했음에도 한화는 kt에 역전패를 당했다.ⓒ연합뉴스 제공
    ▲ 문동주가 올 시즌 최고의 피칭을 했음에도 한화는 kt에 역전패를 당했다.ⓒ연합뉴스 제공
    흔들리던 한화 이글스. 결국 1위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한화는 5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kt 위즈와 경기에서 2-5 역전패를 당했다. 

    이번 패배로 한화는 59승 3무 39패에 머물렀다. 이날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 LG 트윈스는 62승 2무 40패를 쌓았다. 리그 1위 자리가 바뀌는 순간이다. LG는 1경기 차로 앞서며 한화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52일 만이다. 

    경기 초반 한화 분위기는 좋았다. 한화 선발 문동주가 올 시즌 최고의 피칭을 선보였다. 문동주는 7이닝을 2피안타 10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특히 6회 초 kt 이정훈을 상대로 던진 공이 시속 160.7㎞를 찍었다. 올 시즌 KBO리그에서 나온 최고 시속이었다. 종전 기록은 지난 5월 한화 김서현이 던진 160.5㎞였다. 

    하지만 문동주가 마운드에서 내려가자 한화에 악몽이 찾아왔다. 2-0으로 앞서던 8회 초 한화는 내리 5점을 내주며 무너졌다. 황재균의 솔로포로 시작됐다. 그러자 마무리 김서현을 투입했다. 김서현도 버티지 못했다. 

    김서현은 이정훈에게 몸에 맞는 공을 던져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하고, 허경민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내줘 2-2 동점을 허용했다. 김서현은 안현민에게도 몸에 맞는 공을 던졌다. 2사 만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강백호는 3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결국 kt가 5-2로 승리했다. kt는 5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LG는 잠실 라이벌 두산에 4-2 역전승을 거뒀다. LG는 파죽의 '7연승'을 달렸고, 지난 6월 14일 이후 가장 높은 순위에 섰다. 

    이날 LG는 경기 중반까지 두산에 1-2로 끌려갔다. 역전은 7회 말에 이뤄졌다. LG는 3점을 뽑아냈다. 2사 1, 2루 상황에서 4번 타자 문보경이 두산 고효준을 상대로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작렬시켰다. 

    KIA 타이거즈는 제임스 네일의 역투 덕에 알렉 감보아를 내세운 롯데 자이언츠를 2-0으로 꺾고 3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네일은 6이닝 2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홈런포 3방을 몰아치며 SSG를 6-2로 물리치고, 5연패 사슬을 끊었다. 삼성의 홈런왕 르윈 디아즈는 4회 초 3점포를 쏘아 올리며 시즌 34호 홈런을 신고했다. 

    키움 히어로즈는 NC 다이노스에 8-5로 승리했다. 팽팽했던 승부는 8회 초 키움이 3점을 얻으며 갈렸다. 박주홍, 임지열, 최주환의 적시타가 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