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선수 역대 최고 이적료 TOP 20' … 1위·6위·8위가 동일 인물, 다 합쳐 '6418억'

유럽과 함께 세계 축구를 양분하고 있는 남미. 이곳에서는 수많은 '슈퍼스타'들이 배출됐다. 

브라질의 펠레, 호나우두, 아르헨티나의 디에고 마라도나, 리오넬 메시 등 세계 축구의 전설들이 남미 출신이다. 남미의 재능은 많은 클럽들이 큰 돈을 쓰게 만들었다. 수많은 남미 선수들이 엄청난 몸값을 기록했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선수는 남미 출신들이 많았다. 

그렇다면 남미 축구 선수 중 '역대 최고 이적료'를 기록한 선수는 누구일까. 

영국의 스포츠 전문매체 '기브미스포츠'는 5일(한국시간) 남미 선수 최고 이적료 'TOP 20'으로 공개했다. 이 목록에 펠레, 호나우두, 마라도나, 메시는 없다. 

이 매체는 "많은 명문 구단들이 남미 시장에 진출해 차세대 메시나 호나우두를 발굴하고자 한다. 재능 있는 남미 선수들을 영입하기 위해 막대한 자금이 투입된다. 유럽 클럽들의 거액 이적료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2009년 이탈리아 AC밀란의 '황태자' 카카는 스패인 최강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이적료는 6700만 유로(1075억원)였다. 당시 세계 이적료 1위. 하지만 지금 시대에는 큰 영향력이 없다. 카카는 20위로 밀려났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잉글랜드 리버풀을 떠나 독일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루이스 디아즈. 그의 이적료는 7000만 유로(1124억원)로 19위에 랭크됐다. 또 앙헬 디 마리아, 루이스 수아레스, 하메스 로드리게스 등 세계 정상급 스타들의 이동이 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이 있다. 바로 '네이마르'다. 그는 TOP 10에 '3번'이나 이름을 올렸다. 

8위에 오른 네이마르. 2013년 브라질 명가 산투스에서 스페인 명가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그때 이적료는 8800만 유로(1412억원)였다. 

6위 네이마르는 2023년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을 떠나 사우디아라비아 알 힐랄로 이적했을 때다. 이적료 9000만 유로(1444억원)를 기록했다. 

그리고 최종 1위에 올랐다. 2017년 세기의 이적. 네이마르는 바르셀로나를 떠나 PSG 유니폼을 입었다. 이적료는 무려 2억 2200만 유로(3562억)였다. 이 금액은 세계 이적료 역대 1위다. 지금까지도 깨지지 않는 압도적 수치다. 

8위, 6위, 1위를 모두 합치면 총 4억 유로(6418억)다. 한 선수를 놓고 4억 유로의 엄청난 자금이 움직인 것이다. 

이 매체는 "축구에서 시간이 멈춘 듯한 순간들이 있다. 그중 하나가 2017년이다.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 PSG는 바이아웃을 지불하며 바르셀로나의 네이마르를 영입했다.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일이다. 메시의 그늘에서 벗어나고 싶다고 결심한 네이마르에게 세계 최고 금액의 돈을 건넸다"고 설명했다. 

20. 카카(브라질·AC밀란 → 레알 마드리드·2009·6700만 유로·1075억원)

19. 루이스 디아즈(콜롬비아·리버풀 → 바이에른 뮌헨·2025·7000만 유로·1124억원)

18. 카세미루(브라질·레알 마드리드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2022·7065만 유로·1134억원)

17. 알리송 베커(브라질·AS로마 → 리버풀·2018·7250만 유로·1163억원)

16. 마테우스 쿠냐(브라질·울버햄튼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2025·7420만 유로·1191억원)

13. 앙헬 디 마리아(아르헨티나·레알 마드리드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2014·7500만 유로·1203억원)

13. 하메스 로드리게스(콜롬비아·AS모나코 → 레알 마드리드·2014·7500만 유로·1203억원) 

13. 훌리안 알바레즈(아르헨티나·맨체스터 시티 → 아틀레티코 마드리드·2024·7500만 유로·1203억원)

12. 존 듀란(콜롬비아·아스턴 빌라 → 알 나스르·2025·7700만 유로·1236억원)

11. 아르투르 멜루(브라질·바르셀로나 → 유벤투스·2020·8060만 유로·1293억원) 

10. 루이스 수아레스(우루과이·리버풀 → 바르셀로나·2014·8172만 유로·1311억원)

9. 다윈 누녜스(우루과이·벤피카 → 리버풀·2022·8500만 유로·1364억원)

6. 곤살로 이과인(아르헨티나·나폴리 → 유벤투스·2016·9000만 유로·1444억원) 

5. 안토니(브라질·아약스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2022·9500만 유로·1524억원)

4. 모이세스 카이세도(에콰도르·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 첼시·2023·1억 1600만 유로·1861억원)

3. 엔조 페르난데스(아르헨티나·벤피카 첼시 2023 1억 2100만 유로 1941억원)

2. 필리페 쿠티뉴(브라질·리버풀 → 바르셀로나·2017·1억 3500만 유로·2166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