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전망치 웃도는 분기 실적 발표…연간 실적 전망도 상향美 육군과 대규모 계약 체결 소식에 4%대 급등
  • ▲ 팔란티어 로고. 출처=EPAⓒ연합뉴스
    ▲ 팔란티어 로고. 출처=EPAⓒ연합뉴스
    팔란티어가 호실적에 힘입어 정규장에서 4% 이상 오른 후, 시간외거래에서도 4.5% 급등을 나타냈다.

    4일(현지시각) 뉴욕증시 시간외거래에서 팔란티어는 4.52% 급등한 167.92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팔란티어 주가 사상 최고치다. 앞서 정규장에서도 전장 대비 4.14% 급등 마감했다.

    이날 회사의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함에 따라 시가총액도 3791억달러로 불어났다. IBM과 시스코를 제친 수준으로 미국 기업 중 20위에 해당하는 시총이다.

    팔란티어는 장 마감 직후, 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 분기 매출이 10억달러라고 밝혔다. 시장의 예상치 9억4000만달러를 웃도는 수치다. 팔란티어의 분기 매출이 10억달러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분기, 회사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8% 급증했다.

    실적 전망도 상향 조정했다. 팔란티어는 회사의 연간 매출이 41억달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 39억달러를 웃도는 것이다.

    최근 팔란티어가 미국 육군과 최대 100억달러(약 14조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한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

    웨드부시 증권의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이번 거래는 미국 역사상 가장 큰 국방부 소프트웨어 거래 중 하나"라고 평가하면서 "미국 정부 전반에 걸쳐 인공지능(AI) 이니셔티브가 강력한 상황이며, 팔란티어는 가장 큰 수혜를 누릴 수 있는 최적의 위치에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