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CPI 상승률 전망치 2.7%…기존보다 0.5%P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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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쿄에 있는 일본은행 본점. AP/뉴시스. ⓒ뉴시스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31일 기준금리를 0.5%로 동결했다.현지 공영 NHK,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일본은행은 이날까지 이틀간 개최한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인 단기정책금리를 현행 수준에서 유지하기로 했다. 이로써 기준금리는 현행 0.5%에서 4회 연속 동결됐다.미국의 관세정책에 따른 불확실성을 더 지켜볼 필요가 있는 점 등이 금리동결의 이유로 꼽힌다.통상정책에 대해 "일·미(미·일)간 협상이 합의에 이르는 등 긍정적인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다만 관세가 2026년까지 일본 경제에 미치는 큰 틀 전망은 바꾸지 않았다. "각국 통상정책의 향후 전개, 해외 경제·물가 동향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며 "일본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충분하게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NHK는 "미국의 관세 조치를 둘러싸고 지난주 일·미가 합의했으나 경제·물가에 미치는 영향은 시간을 두고 신중하게 확인해야 한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앞서 일본은행은 지난해 3월 17년 만에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종료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 7월 기준금리를 종전 0~0.1%에서 0.25%로, 올해 1월에는 0.5%로 각각 올리고서 6개월간 0.5%를 유지해왔다.일본은행은 3개월마다 내놓는 '경제·물가 정세 전망' 보고서도 이날 발표했다.일본은행은 2025년도(2025년 4월~2026년 3월) 실질 국내총생산(GDP) 기준 성장률 전망치(중앙값 기준)를 종전보다 0.1%P 올린 0.6%로 제시했으며 2026년도(2026년 4월~2027년 3월)는 0.7%로 유지했다. 최근 고물가 상황을 반영했다.2025년도 소비자물가 상승률(신선식품 제외 기준) 전망치는 2.7%로 종전보다 0.5%P 상향 조정했고 2026년도는 1.8%로 0.1%P 올렸다.2027년도(2027년 4월~2028년 3월) 실질 GDP 성장률은 1.0%,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로 각각 예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