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계파 분쟁 청산' 공약 "분열하면 개헌 못 막아, 李 장기 집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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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24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당대표 출마선언을 마치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당내 계파 전쟁을 끝내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당 내부의 분열 대신 싸워야할 대상인 더불어민주당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다.주 의원은 27일 페이스북에 "전당대회는 끝나도 계파 싸움은 끝나지 않을 것 같다. 계파 싸움 시즌2를 보고 있을 때쯤 지방선거는 패배로 끝난다"라면서 "내가 이 네버엔딩 (계파)전쟁을 끝내겠다"고 했다.이어 "서로 '내부 총질'과 '극우'라며 청산하겠다고 한다"며 "지금도 의석수가 107석이다. 상대방을 탈당시켜 70~90석이 되면 제1야당 역할은커녕, 일방적 개헌도 못 막는다. 바로 이재명 대통령 장기 집권"이라고 주장했다.실제 국민의힘은 친윤계로 불리던 구(舊) 주류 인사들과 친한(친한동훈)계 인사들의 상호 비방전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구주류는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를 비롯한 인사들을 '내부총질자'라고 비판했고, 친한계는 구주류를 청산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또 주 의원은 "우리가 단일대오를 이뤄 싸워야 할 대상은 민주당"이라며 "당이 분열을 멈추고, 나의 전투력을 합쳐서 시너지를 낸다면 '젊고 강한 정당'이 될 것이다. 민주당의 특검, 제명, 정당해산, 공소 취소, 사면 남발 다 막아낸다"고 했다.앞서 주 의원은 24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한결같이 보수의 가치를 지켜온 저는 늘 최전선에서 민주당의 폭주와 이재명 방탄에 맞서 싸웠다"며 "민주당으로부터 무수히 많은 형사 고발과 거짓 모함을 받았지만 스스로 당당하게 살아왔기에 단 한 번도 물러서지 않았다. 이런 한결같은 강인함만이 보수를 재건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