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백·나토 목걸이 의혹 관련 조연경 전 행정관도 조사최승준 전 비서관 이어 이틀 연속 대통령실 인사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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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제공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김건희 특검팀이 23일 '정치브로커' 명태균씨의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해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을 소환했다.특검팀은 이날 오전 조 의원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사무실로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조 의원은 2022년 3월 국회의원 보궐선거 서울 서초갑 공천을 받는 과정에서 명씨가 당내 경선에 개입했다는 의혹에 휘말려 있다. 조 의원이 제공한 국민의힘 서초갑 책임당원 명부를 이용해 명씨 측이 불법 여론조사를 벌였다는 것이 의혹의 핵심이다.이 사건은 당초 서울 방배경찰서가 수사해 왔으나, 특검팀 출범과 함께 이관됐다. 명씨는 지난 6월 경찰 조사에 앞서 '조 의원에게 당원 명부를 받은 적 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거래가 없었다"며 의혹을 부인했다.특검팀은 같은 날 과거 김 여사를 보좌했던 조연경 전 대통령실 부속실 행정관도 소환해 조사 중이다. 조 전 행정관에게는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순방 당시 착용한 고가 목걸이 논란 등에 대해 캐묻는 것으로 전해졌다. 나토 순방 때는 민간인 신분이던 이원모 당시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의 부인이 동행해 '비선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앞서 특검팀은 전날 윤석열 전 대통령의 외가 쪽 6촌 친척으로 대통령실 부속실에서 김 여사를 보좌했던 최승준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1비서관도 소환 조사했다.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재임 중 김 여사가 대통령실 자원을 이용해 사적 이익을 추구했다는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