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초 美 상무·재무·무역대표, 中 대표단 만날 계획 美 상무 "中, 희토류 대미 수출 합의 잘 이행 중" 평가트럼프 "시진핑과 잘 지내며 자주 대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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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 출처=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오는 8월 중국과 더욱 큰 규모의 본격 무역 협상에 나설 계획이다. 중국이 지금까지 미국과의 무역 합의를 잘 이행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트럼프 대통령은 8일(현지시각)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주재한 내각 회의에서 "우리는 중국과 매우 잘 지내고 있으며 중국은 우리와의 무역 합의를 매우 공정하게 유지해왔다"며 이같이 밝혔다.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난 시진핑 주석과 잘 지낸다"며 "우리는 자주 대화한다"는 언급도 더해 유화 제스처를 취했다.그러면서도 "중국은 크고 세고 강력한 나라이며 우리는 중국보다 더 강력하고 중국보다 좋은 군사 장비를 갖고 있다"고 말해 견제를 잊지 않았다.미국과 중국은 트럼프 2기 행정부 들어 고율 관세 공격과 보복 관세 맞대응을 주고 받으며 '무역 전쟁'에 열을 올리다가 지난 5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1차 무역 협상을 갖고 관세율 내리기에 상호 합의하며 '휴전'을 선언했다.이후 수출통제가 양국의 갈등 요인으로 다시 떠올랐으나 지난달 영국 런던에서 열린 2차 무역 협상에서 중국이 대미(對美) 희토류 수출통제를, 미국이 대중국 수출통제 일부를 각각 해제하는 데 합의했다.이날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 역시 CNBC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미국과 합의한 대로 희토류 자석의 대미 수출을 신속하게 승인해왔다고 평가하며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큰 두 경제 주체인 중국과 미국 간에 더 큰 무역 대화를 시작할 것"이라며 "나와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부 대표가 8월 초반에 시작할 것"이라고 구체적 계획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