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법 상 5일 내 6명의 특검보 임명해야변협, 박억수·김형수·윤태윤 변호사 추천
  • ▲ 조은석 내란 특검 ⓒ 연합뉴스 제공
    ▲ 조은석 내란 특검 ⓒ 연합뉴스 제공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가 17일 특별검사보 후보자 8명을 선정해 이재명 대통령에게 임명을 요청했다.

    조 특검은 이날 "대통령의 특검보 임명을 위해 특검보 후보자 8명을 선정해 임명요청안을 인사혁신처에 냈다"고 밝혔다. 특검보는 특검의 지휘·감독에 따라 사건 수사와 공소 유지, 특별수사관 및 파견공무원에 대한 지휘·감독, 언론 공보 등을 담당하며 검사장급 대우를 받는다.

    특검법에 따르면 대통령은 특검보 임명 요청일로부터 5일 이내에 6명의 특검보를 임명해야 한다. 기간 내 임명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추천 후보자 중 연장자가 임명된 것으로 간주된다. 내란 특검의 특검보 수는 김건희 특검 및 순직해병 특검보다 많은 6명이다.

    이번 특검보 후보 추천 과정에서 조 특검은 대한변호사협회에 일부 후보 추천을 요청했다. 변협은 박억수(54·사법연수원 29기), 김형수(50·30기), 윤태윤(변호사시험 2회) 변호사를 추천했다.

    박 변호사는 전남 구례 출신으로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헌법을 전공했다. 2003년 대구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해 대검 인권정책관, 전주지검 군산지청장 등을 거쳐 2023년 퇴직 후 현재 법무법인 이공의 대표변호사로 활동 중이다.

    김 변호사는 전남 장흥 출신으로 성균관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상사법을 전공했다. 2004년 전주지검에 첫 부임한 후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부산지검 동부지청장 등을 역임했다. 2024년 검사직에서 물러나 현재 법무법인 남산 소속 변호사로 일하고 있다.

    윤 변호사는 서울 언남고와 서강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대한변호사협회 감사로 재직 중이다.

    앞서 조 특검은 지난 15일 변협에 오는 17일까지 특검보 후보 2명을 추천해달라고 요청했고 변협은 인사 검증을 거쳐 최종 3명을 조 특검에게 추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