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최근 조사서 치고 나가며 회복세홍준표·한동훈 엎치락뒤치락 안정권 형성나경원·안철수 4위 싸움 치열 … 22일 밤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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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경쟁을 펼치는 나경원(왼쪽) 의원과 안철수 의원.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제21대 대통령 선거 후보 선출을 위한 '1차 컷오프' 결과를 오는 22일 오후 발표한다.'100% 국민여론조사'로 진행되는 이번 컷오프를 통해 2차 경선 진출자 '빅4'가 가려진다. 현재로선 김문수·홍준표·한동훈 후보 3명의 4강 진출이 유력한 가운데, 4위 자리를 두고 나경원·안철수 후보 간 경쟁이 치열하다.두 후보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앞서거니 뒤서거니 중이다. 조사기관별로 전체 여론조사와 국민의힘 및 무당층 조사에서 우열이 뒤바뀌고 있어 개표 뚜껑을 열어봐야 결과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는 21일부터 양일간 1차 경선 여론조사를 한다. 결과는 22일 오후 7시가 넘어 결정된다.호준석 선관위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선관위 회의 후 기자들에게 "1차 경선 발표와 관련해 5개 여론조사 기관에서 오늘과 내일 여론조사를 실시한다"며 "800명씩 총 4000명 샘플"이라고 밝혔다.호 대변인은 "발표 전 5개 여론조사 기관에서 선관위원장한테 여론조사 결과를 USB로 전달하고 합산이 다 끝나면 선관위원장이 발표할 예정"이라며 "득표율이나 순위는 공개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이번 조사에는 '역선택 방지 조항'이 적용됐다. 타 정당 지지층을 배제한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을 대상으로 실시된다.최근 실시된 대부분 여론조사에서 김문수·홍준표·한동훈 후보가 1~3위권을 형성하며 안정권에 진입했다.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6∼18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504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 국민의힘 후보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김문수 후보가 18.6%를 기록했다. 이밖에 한동훈 후보 14.9%, 홍준표 후보 12.4%로 집계됐다.이를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으로 한정해 살펴보더라도 김 후보는 27.8%이고, 한 후보 19.8%, 홍 후보 17.9%로 나타났다. 우파 진영의 '부동의 1위'였던 김 후보는 경선 초반 지지율이 잠시 주춤했지만 다시 회복하는 흐름으로 보인다.4~5위는 각축전 양상이다. 응답자 전체로 보면 안철수 후보가 9.6%, 나경원 후보 6.4%인데,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으로 한정해서 보면 나 후보 10.2%, 안 후보 7.7%이다. 기사에 인용된 리얼미터 여론조사는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6.6%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5% 포인트다.KPI뉴스 의뢰로 리서치뷰가 지난 19~20일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벌인 여론조사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났다. 김문수(18.8%), 홍준표(13.2%) 한동훈(11.6%) 후보가 10%대를 기록했고, 안철수 9.4%, 나경원 5.4%로 조사됐다.하지만 국민의힘과 무당층으로 좁히면 김문수 29.9%, 홍준표 21.9%, 한동훈 19.6%, 나경원 9.7%, 안철수 4.2%로 집계됐다.ARS 전화 조사(RDD 휴대전화 100%)로 진행된 위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결국 전체 결과와 국민의힘과 무당층 조사 모두 나 후보와 안 후보는 오차 범위 내에 있다.역선택 방지 조항을 넣은 만큼 외견상 국민의힘과 무당층 조사에서 우세 흐름인 나 후보가 유리해 보이지만 오차 범위 안에 있는 만큼 아직 결과를 속단할 수 없다. 당내에서도 결과가 나오기 전에 예단하는 것을 매우 조심스러워하는 분위기다.1차 경선 후 치러질 2차 경선에서는 당원투표 50%, 국민여론조사 50%를 적용해 2인을 선출한다. 다만 2차 경선에서 후보 4인 중 한 명이 50% 이상 지지율이 나오면 최종 후보로 확정된다. 그렇지 않으면 3차 경선을 실시한다.선관위는 2차, 3차 경선 기탁금 상한을 3억 원으로 정했다. 회차마다 1억 원씩 기탁금을 거둘 수 있다.한편, 기사에 언급된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