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F-35A·F-16, 美 F-16 전투기 등 참여韓美 연합공중훈련으로 정례적 가시성 증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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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방부는 15일 미국 B-1B 전략폭격기가 전개한 가운데 한미 연합공중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우리 공군의 F-35A, F-16 전투기와 미국의 F-16 전투기 등이 한미 연합공중훈련에 참여하고 있다. ⓒ공군 제공
한미 양국은 15일 미국 B-1B 전략폭격기가 전개한 가운데 한미 연합공중훈련을 실시했다고 국방부가 밝혔다.이번 훈련에는 미국 확장억제의 정례적 가시성을 증진하는 것을 목표로 한국 F-35A, F-16 전투기와 미국 F-16 전투기 등이 참여했다.국방부는 "고도화하는 북한 핵·미사일의 지속적인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한미 일체형 확장억제 능력을 현시하고 한미 연합전력의 상호 운용성을 강화하기 위한 훈련"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한미 양국은 긴밀한 공조를 바탕으로 북한의 위협을 억제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연합훈련을 지속 확대해 한미동맹의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죽음의 백조'로 불리는 B-1B는 B-52, B-2와 함께 미국의 3대 전략폭격기로 꼽히며 유일한 초음속 장거리 전략 폭격기다.B-1B는 최대 속도 마하 1.25에 공중급유 없이 최대 1만2000㎞를 비행할 수 있어 최대 속도로 비행하면 미국 괌 앤더근 공군기지에서 한반도까지 2시간이면 전개할 수 있다.B-1B는 핵무기는 운용하지 않지만 고도의 스텔스 성능을 갖춰 탐지가 쉽지 않고 재래식 무장능력(57t)이 B-2(22t)나 B-52(31t) 등 다른 미군 전략폭격기에 월등해 북한 정권이 가장 두려워하는 전략자산으로 꼽힌다.국방부가 B-1B를 동원한 연합 공중훈련을 공개한 건 올해 들어 세 번째이며 트럼프 행정부 2기 출범 이후 두 번째다.북한은 B-1B가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최초로 한반도 상공에 전개된 다음 날인 지난 2월 21일 국방성 공보실장 담화를 내고 트럼프 행정부를 직접 거론하며 강하게 반발했다.해당 담화에서 북한은 "미국의 이러한 시위성 군사 행동은 세계 그 어느 나라와 지역에도 사전경고 없이 핵 공격을 가할 수 있는 군사력의 유지와 갱신을 통해 압도적인 힘의 우세를 차지하려는 현 미 행정부의 변함없는 패권적 야망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며 "미국을 비롯한 적수들의 전략적 위협에 전략적 수단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