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유일 영도 체계의 철저한 확립 강조
  • ▲ 북한 김일성 생일(4월 15일) 113주년을 맞아 전국웅변모임이 지난 11일 인민문화궁전에서 진행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2일 보도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 북한 김일성 생일(4월 15일) 113주년을 맞아 전국웅변모임이 지난 11일 인민문화궁전에서 진행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2일 보도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이 김일성의 생일을 맞은 15일 그의 주체사상을 계승한 손자 김정은에 대한 대를 이은 충성을 강조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께서 창시하신 주체사상을 지도적 지침으로 하는 우리 혁명 위업은 필승불패이다'라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신문은 사설에서 "위대한 수령님께서 창시하신 주체사상은 걸출한 혁명의 영재이신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의 비범한 사상이론 활동에 의해 끊임없이 발전 풍부화되고 있다"며 "경애하는 총비서 동지께서 온 사회의 김일성-김정일주의화를 우리 당의 최고 강령으로 선포하신 것은 주체 혁명 위업의 계승 완성을 위한 투쟁에서 거대한 의의를 가지는 역사적 사변"이라고 선전했다.

    신문은 김정은이 펼친 새 시대 5대당 건설노선, 제2차 국방공업혁명에 관한 사상, 모든 혁명진지를 3대 혁명화할 데 대한 사상, 사회주의의 전면적 발전에 관한 사상, 온 나라 농촌을 주체사상화 할 데 대한 사상, 새로운 지방발전정책 등을 "백두에서 개척된 주체혁명 위업의 승리적 전진을 확고히 담보하고 우리식 사회주의를 승승한 발전에로 이끄는 과학적 실천 강령"이라고 칭송했다.

    그러면서 "(김정은이 제시한) 사상과 노선, 방침을 절대적인 것으로 받아들이고 한치의 드팀도 없이 무조건 철저히 관철해야 한다. 경애하는 총비서 동지의 유일적 영도 체계를 더욱 철저히 확립하며 오직 총비서 동지의 사상 의지대로만 혁명과 건설을 밀고 나가는 강한 기풍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 대외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14일 김일성 탄생 113돌 경축 조선소년단 전국연합단체대회, 평양학생소년궁전 예술소조원 종합공연, 여맹 일군과 여맹원들의 경축 모임, 청년학생 덕성발표모임 등이 열렸다.

    북한은 김정은의 할아버지 김일성과 아버지 김정일을 각각 '태양' '광명성'으로 부르며 우상화해 왔다. 북한은 지난해 김일성 생일의 공식 명칭을 '태양절'에서 '4·15'로 변경한 것으로 잠정 분석됐지만 올해는 '태양절' 명칭을 지속적으로 매체에 등장시키고 있다.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4월 기준 작년에는 태양절이란 언급이 단 한 번 있었지만 올해는 4월에만 벌써 여섯 차례 태양절 용어가 등장하고 있다"며 "올해 다시 소폭으로 사용 빈도가 늘어난 것은 주민들의 수용성을 감안해서 다소 상황을 조절하면서 탄력적으로 운영하려는 의도가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