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피아니스트 김아인(왼쪽)과 유태웅.ⓒ금호문화재단
    ▲ 피아니스트 김아인(왼쪽)과 유태웅.ⓒ금호문화재단
    피아니스트 김아인(20)이 '비제우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했다.

    금호문화재단은 지난 12일(현지시각) 포르투갈 비제우에서 폐막한 '제6회 비제우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김아인이 1위와 청중상을, 유태웅(27)이 3위를 수상했다고 밝혔다. 2위는 포르투갈의 막시무 클리에춘이 차지했다.

    김아인은 1위·청중상 상금으로 총 9500유로(한화 약 1520만원)와 프랑스 아니마토 협회, 2026년 비제우 봄 음악 축제 등에서의 초청 연주 기회를 얻었다. 유태웅은 3위 상금 2000유로(한화 약 320만원)를 받았다.

    '비제우 국제 피아노 콩쿠르'는 비제우 봄 음악 축제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포르투갈 대표 경연 대회다. 2014년 시작해 매년 피아노 부문과 기타 부문이 번갈아 열리고 있다. 본 콩쿠르는 만 30세 이하의 연주자를 대상으로 하며, 올해는 특별히 만 17세 이하의 청소년 부문이 처음 개최됐다.
  • ▲ 피아니스트 김아인의 비제우 국제 콩쿠르 실황.ⓒFestival Internacional de Música da Primavera de Viseu
    ▲ 피아니스트 김아인의 비제우 국제 콩쿠르 실황.ⓒFestival Internacional de Música da Primavera de Viseu
    이번 대회는 예선 영상 심사를 통해 27명의 피아니스트가 본선에 진출했으며, 4월 8~11일 1차 경연과 준결선을 통해 3명의 피아니스트가 결선에 올랐다. 김아인은 하이든 피아노 소나타 60번, 드뷔시의 전주곡, 발라키레프의 '이슬라메이'를 연주했다.

    김아인은 "1등과 청중상을 받게 돼 큰 영광이다. 콩쿠르를 준비하고 진행하는 연주 과정에서 스스로 느낀 것들을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앞으로도 노력하겠다"며 소감을 전했다. 유태웅은 "소중한 결과를 얻게 돼 기쁘다. 무대 위에서 오롯이 음악에 집중하며 청중에게 마음을 전할 수 있어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2018년 금호영재콘서트로 데뷔한 김아인은 예원학교를 졸업하고 한국예술영재교육원을 수료했으며, 김대진·윤유진을 사사했다. 지난 3월 프랑스에서 열린 샤투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1위를 수상하기도 했다. 현재 프랑스 파리 에콜 노르말 음악원에서 올리비에 갸르동을 사사하고 있다.

    유태웅은 오사카 국제 음악 콩쿠르 1위, 독일 스타인웨이 젊은 음악가 후원상 1위, 루마니아 칼 필쉬 국제 피아노 콩쿠르 3위 등을 입상했다.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졸업했으며, 김대진·손은정을 사사했다. 현재 베른트 글렘 사사로 뷔르츠부르크 국립음대 석사과정 졸업 후 최고연주자과정에 재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