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기자는 마음으로 임했는데 큰 상 받게 돼 믿기지 않고 감사하다" 우승 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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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첼리스트 이재리가 제6회 쇤펠트 국제 현악 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했다.ⓒ𝖵𝗂𝖼𝗍𝗈𝗋 𝖹𝗁𝖺𝗇𝗀
첼리스트 이재리(15)가 역대 최연소로 쇤펠트 국제 현악 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했다.금호문화재단은 "지난 23일(현지시각) 중국 하얼빈에서 막을 내린 '제6회 쇤펠트 국제 현악 콩쿠르'에서 이재리가 1위를 수상했다"며 "1위 상금으로 3만 달러(약 4176만원)를 받게 됐다"고 전했다.이재리는 "콩쿠르를 즐기자는 마음으로 임했는데 큰 상을 받게 돼 믿기지 않고 감사하다. 매 라운드 최선을 다해 준비했고, 내 음악을 진심으로 들어주시고 공감해 주셔서 행복한 경험이었다. 앞으로도 많은 분들께 위로와 울림을 드릴 수 있는 음악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쇤펠트 현악 콩쿠르는 전설적인 연주자이자 미국 서던 캘리포니아 대학교 교수를 역임한 교육학자인 바이올리니스트 앨리스 쇤펠트와 첼리스트 엘레노어 쇤펠트 자매를 기리기 위해 2013년 창설됐다. 2년 주기로 하얼빈에서 개최되며 바이올린·첼로·실내악 부문으로 나눠 열린다.역대 주요 한국인 수상자로 첼리스트 허자경(14년 1위)·이지영(14년 2위), 바이올리니스트 조진주(13년 1위)·송지원(14년 1위)·이지윤(14년 2위)·김봄소리(16년 2위)·최정민(23년 1위) 등이 있다.올해 콩쿠르는 만 32세 이하의 전 세계 첼리스트를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예선 영상 심사를 통해 32명의 첼리스트들이 본선에 진출했다. 7월 14~20일 치러진 1·2차 본선과 준결선을 통해 3명의 결선 진출자가 선발됐다.이재리는 결선 무대인 하얼빈 콘서트홀에서 하얼빈 심포니 오케스트라(지휘 차이 진둥)와 함께 차이콥스키의 로코코 주제에 의한 변주곡, Op.33을 협연했다. 2위 마티아스 발자트(뉴질랜드), 3위에는 보그단 에프레모프(러시아)가 이름을 올렸다.이재리는 이자이·다비드 포퍼·구스타프 말러 등의 유수 국제 콩쿠르에서 1위를 수상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예원학교를 수석으로 입학·졸업하고, 서울예술고등학교를 전액장학생으로 입학했다. 2019년부터 한국예술영재교육원에 재학 중이며, 2026년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조기 입학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