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혼 부족》아니라《전략 부재》로 지는 것《분열의 저주》까지 닥치면 필패분열 방지 시스템, 좌파 전유물 되어선 곤란
  • ▲ 좌파의 대표 이재명에 따라 붙는 이미지는 이렇다. 외교는 시진핑에
    ▲ 좌파의 대표 이재명에 따라 붙는 이미지는 이렇다. 외교는 시진핑에 "셰셰". 재정경제정책은 차베스 식 "현금뿌리기". 정치는 입법-사법-행정 3권 장악 "히틀러+푸틴". 이런 좌파와 맞설 우파의 전략은 무엇인가. ⓒ 뉴데일리
    《우파 ‘리셋(reset)’과 ‘승자의 저주’》
     
    ■ 한국 축구 닮은 우파

    넘어진 김에 쉬어간다고 한다. 
    돌아보라는 뜻이다. 

    쓴소리 한마디 하고자 한다. 
    《장미대선》이 확정됐다. 
    우파 진영은 다시《투혼》을 강조하는 분위기다. 

    흡사 한국 축구를 보는 듯 하다. 
    실망스러운 경기 결과는《투혼 부족》보다 대개《전략 부재》탓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분열의 저주》까지 닥치면 경기는 해보나 마나다. 
    패배주의가 아니라 실효적인 전략을 찾자는 것이다.  
     
    지금까지의 분열은 연습에 불과했다. 
    이제《황금 분할》될 조짐이다. 

    우파 진영에 가장 필요한 건《분열 방지 메커니즘》이다. 
    즉, 경선에 들어가기 전《경선 승복》서약이 필요하다. 


  • ▲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전쟁의 포문을 열었다. 각국에 부과되는 관세율 패널을 들고 선전포고를 하고 있다. ⓒ 로이터=연합뉴스
    ▲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전쟁의 포문을 열었다. 각국에 부과되는 관세율 패널을 들고 선전포고를 하고 있다. ⓒ 로이터=연합뉴스
    ■ 누가 집권해도 경제는 힘들 것

    또 하나. 승리에 집착해선 안 된다. 
    이번《장미대선》은 《승자의 저주》로 이어질 수 있다. 
    밑천을 너무 많이 들여, 승리한 후 망하는 것이다. 
    차라리 성을 비우겠다는 각오도 필요하다.  
     
    잘 생각해보라. 
    세계는《상호관세》로 인해 고관세가 뉴노멀이 되는 중이다. 
    이는 ▲생산량 감소▲ 소득수준 감소 ▲ 불경기 불황 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더욱이 한국은 무역으로 먹고사는 나라다. 
    세계 교역량 감소는 한국 경제에 치명타가 된다. 
    탄핵이 기각됐다면,《경제 폭망》누명을 뒤집어썼을 수도 있다.   
     
    그나마 지금까지 우파가 흔적기관으로 전락하지 않고 버텨온 건, 막연하게나마《우파=경제》라는 등식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대로 가면 이재명 정부가 들어설 가능성도 있다. 
    무역수지 적자 도 문제지만, 재정적자 가 더 큰 문제일 수 있다. 
    좌파 정부는《재정건전화》에 역행하는 경향이 있다. 
    그 경우 한국에 재정위기가 닥칠 가능성이 크다

    한번 해보라는 거다. 
    둘 중 하나다. 
    정치적 인기 를 잃던지 아님 경제 위기 를 맞던지.  

     
    ■《전투》말고《전쟁》을 샹각하라

    한국 우파는 길게 볼 때다. 
    《일회적 게임》이 아니라《반복적 게임》상황으로 파악할 필요가 있다. 
    전략은 잔꾀가 아니라《행동 계획》인 것이다. 

    선거는《전투》다. 
    일회적 게임일 뿐이다. 
    대선, 총선, 지선 등 선거는 많다. 

    이번《장미대선》이 끝이 아니다. 
    내년 지방선거도 있고, 앞으로 치러야 할 선거는 많다. 

    얕은 수작이 통할 거라 생각하면, 그 착각으로 인해 두 번 망하게 된다. 
    전투 말고 전쟁을 생각해야 한다.  
     

  • ▲ 탄핵 반대 과정에서 2030의 새로운 문화운동이 탄생했다. 지금 이들은《Yoon Again》피켓과 구호를 외치고 있지만, 조만간 탄핵찬반전쟁 중에 형성된 새로운 우파 의제(아젠다)와 가치를 쟁취하고 수호하는 새로운 차원의 문화운동으로 전환될 조짐이다.《자유대학》이란 이름의 학생-교수 연대 조직도 활발하게 조직화 작업을 하는 등 새로운 정치문화 형성의 씨앗이 되고 있다. ⓒ 뉴데일리
    ▲ 탄핵 반대 과정에서 2030의 새로운 문화운동이 탄생했다. 지금 이들은《Yoon Again》피켓과 구호를 외치고 있지만, 조만간 탄핵찬반전쟁 중에 형성된 새로운 우파 의제(아젠다)와 가치를 쟁취하고 수호하는 새로운 차원의 문화운동으로 전환될 조짐이다.《자유대학》이란 이름의 학생-교수 연대 조직도 활발하게 조직화 작업을 하는 등 새로운 정치문화 형성의 씨앗이 되고 있다. ⓒ 뉴데일리
    ■《체제전쟁》과《문화전쟁》에서 이길 준비를

    2007년 대선을 돌이켜보자. 
    당시 친노계 는 경선에서 승리한 정동영 후보를 열심히 돕지 않았다. 
    이는 공공연한 사실이다.

    그들은 《전투》보다《전쟁》을 생각해, 차라리 이명박이 되는 게《전쟁》면에서 더 유리하다고 파악했던 것이다. 
    이후 좌파진영의 조직력과 응집력은 더 드세졌다. 
    분열자를 용서치 않는《분열 방지 메커니즘》이 장착됐다.  
     
    한국 우파도《전투》보다《전쟁》을 생각해야 한다. 
    그 전쟁은《체제 전쟁》《문화 전쟁》이다. 

    특히 우파는《문화 전쟁》을 치르기에 치명적 약점이 존재한다. 
    인재 개발을 위한《팜(farm)》이 없다. 
    《문화 전쟁》 승리가《체제 전쟁》 승리의 디딤돌이 된다. 
    무엇보다 인재를 키울 때다.  

     
    ■《2030》의 새 바람을 키워야

    《무대뽀》는 전략이 될 수 없다. 
    풍향을 헤아려《불화살》을 날리는 게 전략이다. 
    바람의 힘을 이용하는 것이다. 

    《바람》은 2030 세대다. 
    그들은 4050 세대와 다르다. 

    그들이 볼 때, 대한민국은태어나지 말았어야 할 부끄러운 나라가 아니다. 
    세상에서 가장 빨리 발전한 나라다. 
    그들에게자주적 역사관과 정체감을 불어 넣어야 한다. 

    옛날 구닥다리 접근 방식은 필패다. 
    공천과 당권 같은 사익을 매개로《정치 흥정》을 시도하면 큰 걸 잃게 된다.  

     
    ■지금 필요한 건《중도》아니라《유연성》

    지금 우파 진영은 말 꺼내기 무섭다. 
    그럴수록 민심은 멀다. 
    지난 재보선의 결과는 충격이었다. 

    우보천리. 
    조금 더디더라도 기본을 다져야 한다. 
    기본은 민심이다. 
    민심을 들어야 할 판에 가르치려 해서는 안 된다.   
     
    부드러움이 강함을 이긴다고 했다.
    《중도》가 아니라《유연성》이다. 
    《극우》가 아니라《경직성》이 문제가 되는 것이다. 

    문제는 태도다. 
    사람들은 대개 상대의 태도에 실망한다. 
    《유연성》은 신념을 버리는 게 아니라, 상대를 여전히 배려 존중하는 태도를 보여주는 것이다. 
    감정 자제가 필요하다. 
    그게 평판이고 신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