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과거 북한군이 지뢰를 매설하는 모습. ⓒ합동참모본부 제공
북한군이 8일 오후 군사분계선(MDL)을 침범했다가 우리 군의 경고 사격에 북상했다. 북한군 일부가 MDL을 침범한 것은 지난해 6월 이후 처음이다.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후 5시경 동부전선 비무장지대(DMZ)에서 북한군 10여 명이 MDL을 침범해 우리 군이 경고방송 및 경고사격을 실시했다"며 "이후 북한군은 북상했다"고 전했다.이어 "우리 군은 북한군의 동향을 면밀하게 감시하면서 작전수행 절차에 의거 필요한 조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이날 북한군은 방호복을 착용하고 일부는 소총 등으로 무장한 채 MDL 100여 미터 거리 이상을 침범한 것으로 확인됐다.현재 북한군이 MDL을 침범한 경위는 파악되지 않았다. 다만 해당 지역의 MDL 인근에 방호벽을 쌓는 공사를 하기 전 정찰 목적으로 넘어온 것으로 추정된다.한편, 우리 군이 경고 사격을 한 것은 지난해 11월 북한이 경의선·동해선을 폭파한 당시 이후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