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비트 판매 '스팀달러' 거래 중지로 피해자 양산 "미화 1달러에 가치 고정 기간 2년도 채 안돼""가격 급등락에 기능 상실했으나 7년 만에 폐지" "이 기간 수수료 챙기고 피해는 결국 투자자 몫"
-
금융사기예방연대는 국내 1위 자산거래서 '업비트' 가상자산거래소 측이 기본적 의무를 다하지 않은 채 이용자에게 피해를 안겨 주고 있다며 금융 당국의 철저한 관리와 감독, 재발 방지를 촉구했다.금융사기예방연대는 전날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앞에서 집회를 열고 "업비트 경영진은 독점 거래소의 기망행위에 대해 이용자들에게 즉각 사과하라"며 "금융감독원은 업비트의 독점적 지위 남용과 내부 관리 부실 그리고 위법 여부에 대해 즉시 조사하라"고 촉구했다.금융사기예방연대는 스테이블코인 '스팀달러'(SBD)는 업비트와 HTX 두 곳의 거래 플랫폼에서 거래됐고 그중 90% 이상의 거래량이 업비트에서 이뤄진 만큼 독점 위치를 이용해 수많은 피해자를 낳았다고 주장했다. 업계에 따르면 스팀달러는 미화 1달러에 가치를 고정(페깅)한 스테이블코인이었으나 가격이 급등락하며 기능을 상실한 지 약 7년 만에 업비트 측이 상장폐지했고 이 기간 수십 억원의 수수료를 챙겼으나 결국 피해는 투자자의 몫이 됐다.금융사기예방연대는 "스테이블코인임에도 8년 가까이 거래 지원을 하는 동안 1달러 페깅(Pegging)이 유지된 기간은 2년도 채 되지 않았다"며 "투자자 보호는 뒷전이고 수수료 수익만 추구한 경영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고 했다.이어 "2022년 루나·테라 사태에 수많은 가상자산 투자자들이 피해를 입었음에도 국내 이용자가 가장 많은 거래소에서 비슷한 코인의 거래를 장기간 방치했다"며 "이러한 상황에도 업비트는 어떠한 투자 유의에 대해 공지도 하지 않았고 돌연 거래지원 종료 공지를 해 극심한 가격 변동을 초래한 것에 대한 피해에 대해 책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