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2024년 북한이탈주민 입국현황' 발표2024년 기준 누적 탈북민 수는 총 3만 4314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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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호 통일부 장관이 2024년 11월 24일 경기 광명시 광명역사컨벤션웨딩홀에서 열린 북한이탈주민 청년커플 결혼식에서 주례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지난해 한국에 입국한 북한이탈주민(탈북민)은 남성 26명, 여성 210명 등 총 236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재작년인 2023년 입국자 수인 196명보다 약 20% 증가한 수치다.통일부 당국자는 4일 '2024년 북한이탈주민 입국 현황' 브리핑을 열고 2024년 기준 누적 탈북민 수는 총 3만4314명(남 9568명·여 2만 4746명)이라고 발표했다.탈북민 가운데 여성 비중이 훨씬 높은 이유로는 '조직 사회'인 북한에서는 남성들이 조직에 더 강하게 구속돼 직장에 나가야 하는 점, 여성은 탈북 경로인 중국 등에서 결혼이나 취업 등 다양한 형태로 탈북민 신분을 은닉하기 유리한 점 등이 꼽힌다.탈북 과정에서 동남아 국가를 경유하는 등 제3국 등에서 장기 체류하다가 한국에 들어온 인원과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에 탈북한 제3국 장기 체류 인원이 꾸준히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이 예년과 유사한 특징이다.지난해에는 강화 교동도 탈북 1명·강원 고성군 도보 귀순 1명·서해 목선 탈북 1명 등 3건 외에는 탈북민 대부분이 제3국을 거쳐 한국에 입국했다.다만 외교관 등 엘리트 계층 탈북민의 수는 한 자릿수 수준으로, 10명 안팎이었던 2023년보다 다소 감소했다. 국내 입국 직후 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하나원)에서 정착 교육을 받는 일반 탈북민과 달리, 고위직 탈북민은 신변 보호 등의 필요성으로 인해 국가정보원의 별도 보호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