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심포니 정기연주회, 2월 16일 오후 5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 ▲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는 정기연주회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을 2월 16일 오후 5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무대에 올린다.

    국립심포니는 2025 시즌의 주요 키워드인 '새로운 기원'을 위한 첫걸음으로 베토벤의 교향곡 9번을 선택했다. 전통을 기반으로 혁신을 이룬 작품이자, 통합의 상징이 된 베토벤의 작품으로, 새로운 미래를 위한 시작점을 잇는다.

    교향곡 9번은 '혁신'의 상징이다. 가사에 의존하지 않는 순수 기악음악의 정점을 이룬 베토벤은 독창과 합창을 도입하며 가사를 뛰어넘는 음악의 극적 효과를 교향곡에 이뤄냈다. 

    만인이 서로를 용서하고 진정으로 형제가 된다는 '환희의 송가' 가사는 통합의 상징으로 인류의 역사와 함께해왔다. 1918년 제1차 세계대전 종전 직후 1989년 베를린 장벽 붕괴를 기념해 연주됐으며, 1985년 유럽 연합의 공식 국가로 채택되기도 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제4대 예술감독을 지낸 최희준이 다시 지휘봉을 잡는다. 소프라노 박소영, 메조소프라노 양송미, 테너 국윤종, 베이스 김대영이 함께 무대에 오르며, 국립합창단과 수원시립합창단이 참여한다.

    국립심포니 관계자는 "인성(人聲)과 관현악을 동등한 위치에 두면서 고난에서 환희로 나아가는 여정을 극적으로 표현해 내는 것이 공연의 핵심이다"며 "단순한 반주를 넘어 작품이 지닌 극적 스토리와 감정 표현에 깊이를 더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 ▲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 포스터.ⓒ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 포스터.ⓒ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