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외교 대표성과로 "한미일 3자 협력 최초 구축" 언급차기 행정부에 "매우 유리한 여건 넘겨준다" 자평백악관, 이스라엘-하마스 휴전 협상 임박 소식 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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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 국무부에서 연설하고 있다. 출처=APⓒ연합뉴스
퇴임을 일주일 앞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재임 기간 자신의 대표 외교 성과로 한미일 3자 협력을 꼽았다.13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은 미 워싱턴DC 국무부에서 4년간의 외교 성과를 돌아보는 연설을 통해 "우리는 소수만 가능하다고 생각한 일을 해냈다"며 "미국, 일본, 한국 간 3자 협력 관계를 사상 처음으로 구축했다"고 말했다.윤석열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함께 지난 2023년 8월 미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한미일 안보 협력을 제도화한 것을 자신의 대표 성과로 언급한 것이다.바이든 대통령은 이어 "인도·태평양을 보라"며 "우리는 중국의 공격적인 행동을 저지하고 역내 세력의 균형을 조정하기 위해 협력 관계를 더 공고히 하고 새로운 협력 관계를 만들었다"고 강조했다.또 "우리 행정부 덕분에 미국은 4년 전과 비교해 전세계적인 경쟁에서 이기고 있다"며 "미국과 동맹은 더 강해졌고 우리의 적과 경쟁자들은 약해졌다"고 평가했다.그는 또 다른 외교 성과로 △미국·일본·필리핀 3자 협력 △미국·호주·영국의 3자 군사 동맹 오커스(AUKUS) △미국·호주·영국·인도의 안보 협의체 쿼드(Quad)를 언급했다.아울러 "지금 이란, 러시아, 중국, 북한 등 주요 권위주의 국가들이 서로 더 긴밀히 공조하고 있지만 그것은 그들의 힘이라기 보다는 약점에서 비롯됐다"며 바이든 행정부가 매우 유리한 외교 여건을 차기 행정부에 넘겨주고 간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우크라이나, 중동,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미국이 해결해야 할 심각한 문제들이 있다며 북한이 러시아와 가까워지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당부했다.한편 이날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자관은 백악관 브리핑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 간 휴전 및 인질 석방 협상 타결이 임박했다고 밝혔다. 바이든 행정부가 노력해온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 협상에 가시적 성과가 가까워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