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례적으로 1면에 별도 공개"위협 대처 노력 더 일치시킬 것"
-
-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평양을 방문한 블라디마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19일 금수산 영빈관에서 푸틴 대통령이 김정은위원장에게 선물한 아우루스 차량을 서로 몰아보며 친교를 다졌다고 조선중앙TV가 20일 보도했다. ⓒ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에게 연하장을 보낸 가운데, 북한은 이를 별도로 보도하며 양국의 우호 관계를 재차 과시했다.27일 북한 관영매체 노동신문은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 러시아 연방 대통령이 축하 편지를 보내왔다"며 푸틴 대통령의 연하장 전문을 공개했다.푸틴 대통령은 "6월 평양에서 진행된 나와 당신 사이의 회담은 북러 관계를 새로운 질적 수준에 올려세웠다"며 "회담 결과에 따라 체결된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은 모든 주요 분야에서의 호혜적인 쌍무(양자) 협조를 근본적으로 확대하기 위한 조건들을 마련해 줬다"고 자평했다.이어 "나는 다가오는 2025년 우리가 이 역사적인 조약을 이행하기 위한 공동사업을 매우 긴밀하게 계속해 나가며 현시대의 위협과 도전들에 대처하기 위한 노력을 더욱 일치시켜 나갈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전했다.그러면서 "이것은 의심할 바 없이 친선적인 러시아 연방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인민들의 근본 이익에 부합한다"고 강조했다.푸틴 대통령은 매년 북한 김정은에 연하장을 보내왔는데, 그간 북한 매체들은 이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등 다른 국가수반의 연하장과 함께 공개해 왔다.그러나 올해는 푸틴 대통령의 연하장만 별도로 보도하고, 북한 주민들이 보는 노동신문의 1면에 상세한 내용까지 소개하는 등 예년과 다른 양상을 보였다.이는 올해 들어 북러 조약과 우크라이나 전쟁 파병 등으로 보다 강화된 양국 협력 관계를 과시하려 의도로 풀이된다.이와 관련, 김인애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은 푸틴 대통령의 신년 축하 편지를 10일이 지난 시점에서 공개하며 지난 6월 북러 정상회담을 평가하고 신조약 이행 의지 및 밀착 관계를 과시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