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새 비대위원장 권영세 지명 … 韓 사퇴 8일만도로 친윤당 우려에 "경험자의 재소환으로 봐야"
-
- ▲ 국민의힘 새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명된 권영세 의원이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의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서성진 기자
국민의힘이 비상계엄 선포에 따른 탄핵 정국을 수습할 비상대책위원장에 수도권 5선 권영세 의원을 지명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사퇴한 지 8일 만이다.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24일 국회에서 진행된 의원총회에서 "당 재정비와 쇄신을 이끌 권영세 비대위원장 후보를 보고드린다"고 했다.이어 권 의원을 새 비대위원장 후보로 지명하게 된 취지에 대해 "새 비대위는 국정 안정과 당의 화합과 변화라는 중책을 맡아야 해 어느 때보다 풍부한 경험과 즉시 투입 가능한 전력이 필요하다"며 "권 후보는 수도권 5선 국회의원으로 실력과 통합의 리더십을 인정받아 정부와 당의 핵심 보직을 두루 역임했다"고 설명했다.권 권한대행은 또 "당 사무를 총괄하는 사무총장을 여러 차례 맡아왔고, 법조인과 외교관 경험을 바탕으로 당 안팎에서 여러 기여를 했다"며 "두 차례 대선에서 상황실장과 사무총장, 선대본부장 등 중요 역할을 맡으며 결과로 실력을 입증해 왔다. 국민의힘은 대내외 엄중한 환경에서 국정 안정과 경제 회복을 위한 여당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비대위원장으로 지목된 권 의원은 당 안팎에서 무게감 있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일각에서는 권 의원이 친윤(친윤석열)계로 분류된다며 의문을 표하는 목소리도 존재한다. 하지만 대체적으로 의원들 사이에서 신망이 두터운 데다, 중립적이고 합리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박수민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의총 후 기자들에게 "경험자의 재소환으로 봐 달라"며 "수습과 혁신을 해야 하니까 계파는 중요하지 않다. 이 상황을 추스를 경험자, 역량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비대위 성격에 대해선 "쇄신은 당연히 들어가고 통합도 같이 돼야 한다"며 "수습과 쇄신을 같이 해야 한다. 쇄신은 비대위 구성이나 활동에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권 의원은 윤 대통령 탄핵 등으로 위기에 빠진 당을 수습하고 국무위원 탄핵과 특검법 등을 밀어붙이는 거대 야당을 상대해야 하는 중책을 맡게 됐다.한편, 이날 권 의원이 새 비대위원장으로 지목됨에 따라 국민의힘은 오는 26일 상임전국위원회, 30일 전국위원회를 거쳐 권 의원을 비대위원장으로 확정해 연내 공식 출범을 목표로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