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첩사, 계엄 당시 여야 대표 등 체포 시도정 처장 "여인형, 선관위 서버 복사 지시"
  • ▲ 검찰. ⓒ정상윤 기자
    ▲ 검찰. ⓒ정상윤 기자
    12·3 비상계엄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이 정성우 국군방첩사령부(방첩사) 1처장을 11일 소환했다.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는 이날 오후 정 처장에게 서울중앙지검에 나와 조사받으라고 통보했다.

    방첩사는 지난 3일 비상계엄 선포 당시 국회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에 요원을 파견해 여야 대표 등 주요 인사 체포를 시도하고 선관위 서버를 복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정 처장은 전날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선관위 서버 복사 등을 누가 지시했냐'는 허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여인형 전 사령관이 저에게 구두로 지시했다"고 답한 바 있다.

    그는 이어 '당시 법무관 7명이 선관위 서버 복사 및 확보를 강력 반대했고 자신도 법원이 위법수집 증거로 볼 소지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부연했다.

    한편 검찰은 정 처장을 상대로 누가 언제 선관위 요원 투입과 서버 복사 지시했는지 등을 조사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