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연구원, '글로벌 통일인식 조사' 결과 공개
  • ▲ 북한이 평양시 순안 일대에서 일본 상공을 지나 북태평양 해상으로 불상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지난 2017년 9월 15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오두산 통일전망대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북한 황해북도 개풍군 마을을 살펴보는 모습. ⓒ뉴시스
    ▲ 북한이 평양시 순안 일대에서 일본 상공을 지나 북태평양 해상으로 불상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지난 2017년 9월 15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오두산 통일전망대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북한 황해북도 개풍군 마을을 살펴보는 모습. ⓒ뉴시스
    미국과 일본, 독일 등 8개국 국민의 57%가 북한 비핵화의 실현 가능성이 없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일연구원은 3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개최한 '국제사회와 함께하는 통일 이야기' 세미나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4 글로벌 통일인식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설문 조사는 지난 9∼10월 성·연령·권역별로 비례 구성된 패널에게 온라인으로 묻는 방식으로 미국(2000명)과 일본·독일·베트남·폴란드·영국·프랑스·호주(각 1000명) 등 8개국 시민 9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북한 비핵화 실현 가능성에 대해 응답자의 20%는 '전혀 없다', 37%는 '별로 없다'고 답하는 등 부정적 답변이 57%로 집계됐다.

    북한 비핵화 실현 가능성을 긍정적(매우 높다·다소 높다)으로 응답한 비율은 28%에 불과했으며 나머지 15%는 모르겠다고 답했다.

    북한이 핵 개발을 포기해야 한다는 응답은 67%, 포기하지 않아도 된다는 응답은 16%로 나타났다.

    남북통일 당위성에 대해서는 50%(매우 그렇다 23%·다소 그렇다 27%)가 긍정적으로 답했으나, '모르겠다'고 답한 비율도 20%에 달했다.

    남북통일 가능성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답변이 46%(별로 가능성 없다 32%·전혀 가능성 없다 14%), 긍정적인 답변(가능성 높다 14%·가능성 있다 25%)이 39%로 집계됐다.

    북한 인권 상황과 관련해서는 32%가 '비교적 잘 알고 있다', 38%가 '잘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 '북한이탈주민(탈북민)을 들어본 적이 있다'는 응답자는 55%였다.

    이번 조사는 통일연구원과 한국갤럽이 함께 진행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02%P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