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공중조기경보기 현재 4기에서 곧 8기로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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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무부가 한국에 49억2000만 달러(약 6조8000억 원) 규모의 E-7 공중조기경보통제기 판매 사업을 승인했다고 미 국방부 산하 국방안보협력국(DSCA)이 4일(현지시각) 공식 밝혔다.DSCA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한국에 E-7 공중조기경보통제기 4기와 CFM56 제트 엔진 등 관련 보급 프로그램 지원 요소를 제공하는 대외군사판매(FMS) 계약을 승인했다.DSCA는 한국 정부가 E-7 공중조기경보통제기 4기 구매를 요청했다며 이번 판매 사업은 "인도·태평양 지역의 정치적 안정과 경제적 진전을 위한 동력인 주요 동맹의 안보를 강화함으로써 미국의 외교 정책 목표와 국가 안보 목표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 "이번 판매는 한국의 정보·감시·정찰(ISR)과 공중 조기 경보와 통제 능력을 향상함으로써 현재와 미래의 위협에 대한 대처 능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이번 계약이 역내 군사적 균형에 변화를 불러오거나 미국의 방위 준비 태세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평가했다.한국 공군은 2011년 9월 피스아이 1호기 도입을 시작으로 총 4기의 E-7 공중조기경보통제기를 운용하고 있다.미국의 무기 판매는 국방부와 방위산업체가 수입국과 협상을 체결한 뒤 국무부, 의회의 승인을 거쳐 마무리된다. 해당 계약과 관련한 자료는 이날 미 의회에 전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