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완결판 ICBM … 제1의 핵심 주력 수단될 것"軍 "北 재진입 기술, 아직 검증할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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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현지지도 아래 지난달 31일 아침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포-19형' 시험발사를 성공적으로 단행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일 보도했다.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이 최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포-19형'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혔다.북한 관영 매체 조선중앙통신은 1일 김정은이 "최신형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포-19의 시험발사를 단행한 데 대한 명령을 미사일총국에 하달하고 지난달 31일 아침 공화국 전략 무력의 절대적 우세를 영구화하는 데 획기적 이정표를 세우는 중대한 시험을 현지에서 직접 지도했다"고 보도했다.통신은 이어 "발사된 미사일은 최대 정점고도 7687.5㎞까지 상승하며 거리 1001.2㎞를 5156초간 비행해 조선 동해 공해상 예정 목표 수역에 탄착됐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이번 최신형 전략 무기 체계시험에서는 전략 미사일 능력의 최신 기록을 경신했다"며 "세계 최강의 위력을 가진 전략적 억제력의 현대성과 신뢰성을 남김없이 과시했다"고 자평했다.김정은은 발사 현장에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의 시험발사에서 확실한 성공을 이룩함으로써 동종의 핵 투발 수단 개발과 제작에서 우리가 확보한 패권적 지위가 절대 불가역이라는 것을 세계 앞에 보여주게 됐다"고 만족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그는 이번 시험발사에 대해 "적수들에게 우리의 대응 의지를 알리는 데 철저히 부합되는 적절한 군사 활동이며 또한 우리 국가의 전략공격 무력을 부단히 고도화해 나가는 노정에서 필수적 공정"이라며 "핵 무력 강화 노선을 그 어떤 경우에도 절대로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통신은 "미국과 추종 무리의 침략적 성격의 모험주의적인 군사적 준동으로부터 국가의 안전과 지역의 평화를 믿음직하게 수호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과 그 강력한 실행의 절박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는 시기"라며 시험발사의 배경을 설명했다.그러면서 "시험발사는 주변 국가들의 안전에 그 어떤 부정적 영향도 주지 않았다"고 강변했다.북한은 이번 발사에서 최대 사거리를 내며 대기권 재진입 기술을 검증할 수 있는 정상각도(30∼45도)가 아닌 고각으로 발사했는데, 이는 비행거리를 줄이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이에 관해 이성준 합참 공보실장은 전날 국방부 정례 브리핑에서 "고각 발사했을 경우에는 (대기권) 재진입 기술을 검증할 수 없다"며 "(북한의) 재진입 기술은 다시 한번 정각으로 발사했을 경우에 완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한편, 우리 정부는 북한의 이런 탄도미사일 개발을 제약하기 위한 독자적 제재안을 발표했다.이에 대해 외교부는 "안보리 결의가 금지하고 있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개발을 제약하기 위해 '고체 추진 미사일 분야 북한 맞춤형 감시 대상 품목'을 신규로 발표한다"고 밝혔다.감시 대상 품목은 고체추진제, 동체, 연소관, 구동장치 등 고체연료 엔진 기반의 미사일 개발과 생산 전반에 필요하면서도 북한이 자체 생산하기 어려운 총 15개 품목으로 구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