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부터 이틀간 스위스 제네바서 개최이일규 전 참사 등 탈북 외교관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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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일규 전 쿠바 주재 북한대사관 정치참사 ⓒ연합뉴스
이일규 전 주(駐) 쿠바 북한대사관 참사 등 탈북 외교관들이 북한의 제4차 UN 보편적정례인권검토(UPR) 수검을 앞두고 북한 인권 실태를 고발하고 국제사회의 협력을 촉구한다.통일부가 스위스 제네바에서 28일부터 이틀간 '2024 북한인권국제대화'를 개최한다고 밝혔다.북한인권국제대화는 2022년부터 시작돼 정부, 민간, 관련 전문가들이 함께 북한 인권에 대해 논의하는 대표적인 국제 세미나다.첫날 김영호 통일부 장관의 영상 축사와 윤성미 주제네바 한국대표부 차석 대사, 켈리 빌링슬리 미국 유엔 인권이사회 부대표의 축사를 시작으로, 북한 UPR과 국제사회의 대응, 북한의 외교 정책과 인권 등을 주제로 토론이 진행된다.특히, 이날 토론에는 지난해 11월 국내 입국한 이일규 전 참사, 최초의 탈북 외교관이자 현재 통일부 국립통일교육원장인 고영환 전 콩고 주재 북한대사관 1등 서기관, 윤상욱 통일부 인권정책관 등 남북의 전·현직 외교관들이 패널로 참석한다.이들은 북한의 인권 외교 정책과 국제사회의 북한 인권 문제 제기에 대한 대응 등을 증언할 예정이다.둘째 날 국내외 북한 인권 단체 10여 곳과 유럽에 정착한 탈북민, 그리고 납북자·억류자·국군포로의 가족이 참석해 북한 UPR의 초점, 납북자‧억류자‧국군포로 문제를 주제로 의견을 제시할 계획이다.통일부 당국자는 "5년 만에 돌아온 북한의 제4차 UPR 수검을 앞두고 국제사회에 북한 인권 상황을 공론화하고 북한 인권 증진을 위한 연대를 강화하고자 한다"고 밝혔다.UPR은 유엔 인권이사회가 모든 유엔 회원국의 인권 상황을 정기적으로 검토하고 권고사항을 제시하는 제도다.북한에 대한 UPR은 1주기(2009년)와 2주기(2014년), 3주기(2019년)를 거쳐 5년 만에 4주기를 맞았다.우리 정부는 이번 4주기 UPR을 앞두고 사전 서면질의에서 북한에 장기 억류된 김정욱·김국기·최춘길 선교사 등 우리 국민 6명의 생사 확인을 요청하고, 아동에 관한 과도한 형벌 부과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에 대해 문의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