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30번째 풍선 테러…"김건희는 마리 앙뚜안네뜨"
  • ▲ 24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청사 인근에서 한 상인이 북한이 살포한 '쓰레기 풍선' 낙하물로 추정되는 '삐라(전단)'을 살펴보고 있다. ⓒ뉴시스
    ▲ 24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청사 인근에서 한 상인이 북한이 살포한 '쓰레기 풍선' 낙하물로 추정되는 '삐라(전단)'을 살펴보고 있다. ⓒ뉴시스
    합동참모본부는 24일 북한이 대남 쓰레기 풍선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비방하는 전단을 수도권에 살포하자 "북한은 이런 조잡한 수준의 전단을 보내는 행태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합참은 이날 입장자료를 통해 "그간 북한은 저급한 쓰레기 풍선을 보내더니 오늘은 국군통수권자를 비방하는 조잡한 수준의 전단까지 보냈다"고 밝혔다. 이어 "이로 인한 모든 책임은 북한에 있음을 다시 한번 경고한다"는 덧붙였다.

    북한은 이날 새벽 쓰레기 풍선 약 20개를 부양해 제30차 대남 쓰레기 풍선 테러를 벌였다. 대통령실이 있는 용산 일대 등 수도권에서 확인된 10여 개의 낙하물에는 기존의 생활 쓰레기 대신 윤 대통령 부부를 비방하는 대남 전단이 들어 있었다.

    보도에 따르면, 북한의 대남 전단에는 "건희왕국", "윤석열에게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로 김건희가 3년 연속 1위", "현대판 마리 앙투아네트" 등의 선전 문구와 김 여사의 사진이 담겼다.

    합참은 "우리 군은 북한 대남 쓰레기 풍선의 이동 경로를 추적·감시하면서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오늘 용산 지역으로 이동한 풍선도 이러한 절차에 따라 조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