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밀한 교류 통해 한일 관계 긍정적 흐름 발전시켜야"김 차관, 이시바 총리 야스쿠니 방문에는 "유감"
-
- ▲ 김홍균 외교부 1차관(오른쪽)과 오카노 마사타카 일 외무성 사무차관이 17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별관 외교부에서 열린 한일차관 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17일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김홍균 외교부 1차관과 오카노 마사타카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 간의 한일 외교차관 회담이 개최됐다. 양국 차관은 한일 관계와 북한 문제 등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다.이날 외교부에 따르면 양국 차관은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취임 직후 이뤄진 정상 간 통화 및 회담을 환영하고 앞으로도 긴밀한 교류를 통해 한일관계의 긍정적 흐름을 발전시켜 나가자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양국은 북한의 노골적인 핵 위협과 적대적 대남 행보에 대해 한일, 한미일이 긴밀히 공조해 나가자는 의견을 공유했고, 김 차관은 우리의 '8.15 통일 독트린'에 대한 일본의 지지에 사의를 표했다.이 밖에 양국 차관은 내년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앞두고 양국의 태스크포스(TF)를 중심으로 다양한 기념 사업을 추진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고자 노력해 나갈 것을 확인했다.아울러 엄중한 국제정세 하에 지역·글로벌 이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가급적 조기에 다음 차관전략대화를 개최해 더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 나가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한편, 김 차관은 회담에서 이시바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에 방문해 공물을 봉납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관해 이재웅 외교부 대변인은 같은 날 정례 브리핑에서 "오전에 개최된 한일 차관회담에서는 대변인 논평 수준에서 메시지 언급이 있었다"고 밝혔다.앞서 외교부는 "침략 전쟁을 미화하고 전쟁 범죄자를 합사한 야스쿠니 신사에 일본의 지도급 인사들이 또다시 공물을 봉납하거나 참배를 되풀이한 데 대해 깊은 실망과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이어 "우리 정부는 일본 신 내각의 책임 있는 지도자들이 역사를 직시하고 과거사에 대한 겸허한 성찰과 진정한 반성을 행동으로 보여줄 것을 촉구한다"며 "이는 양국 간 신뢰에 기반한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를 구축해 나가기 위한 중요한 토대임을 강조한다"고 덧붙였다.





